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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하락, 외국인 매도세와 미 반도체 업종 불안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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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외국인 매도세와 미국 반도체 업종의 불안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고 있어 주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하락, 외국인 매도세와 미 반도체 업종 불안 여파 / 연합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하락, 외국인 매도세와 미 반도체 업종 불안 여파 /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6일 장 초반 나란히 큰 폭으로 내리며, 미국 반도체 종목 약세와 외국인 매도세가 국내 대형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장보다 2.03% 내린 24만1천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1.83% 하락한 24만1천500원으로 출발한 뒤 한때 23만9천500원까지 밀리며 2.64% 하락폭을 기록했지만, 이후 일부 낙폭을 만회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6.12% 떨어진 156만6천원에 거래됐고, 시가도 전일보다 4.08% 낮은 160만원에서 형성된 뒤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국내 반도체주 약세의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반도체 업종 불안이 꼽힌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9%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7%, 나스닥 종합지수는 0.83% 하락해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샌디스크는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전 분기보다 51% 늘어난 89억7천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39.25달러로 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돌았는데도 시간 외 거래에서 5%대 급락을 보였다. 실적 자체보다 시장이 비공식적으로 기대하던 수준, 이른바 위스퍼링 넘버가 더 높았던 탓에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장 시작 전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거래도 초반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거론된다. 이 종목은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진행된 프리마켓에서 전일 종가보다 29.98% 낮은 116만8천원에 첫 거래가 이뤄졌다. 거래 수량은 11주에 그쳤지만, 프리마켓의 최초 가격 결정 방식이 정규시장의 단일가매매와 달리 접속매매라는 점 때문에 이 가격이 시초가 형성에 반영됐다. 다만 곧바로 동적 변동성완화장치(VI·급격한 가격 변동 시 매매를 일시적으로 단일가 방식으로 전환하는 장치)가 발동하면서 2분간 단일가매매가 이뤄졌고, 이후 낙폭은 3%대 후반까지 빠르게 축소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오전 9시 2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291억원, 기관은 37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천784억원을 순매도했다. 전기·전자 업종으로 좁혀봐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368억원, 10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은 1천52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미국 반도체 업황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실제 실적과 전망이 그 기대를 충족하는지가 주가를 좌우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실적 자체보다 향후 수요 전망과 시장 눈높이 변화가 더 민감하게 반영되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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