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S&P500 연말 목표치를 7800에서 8000으로 높였다. 코인베이스($COIN)는 S&P500 편입주로서 미국 대형주 강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이번 조정은 코인베이스에 대한 직접적인 목표주가 상향이나 투자의견 변경은 아니다.
마켓워치는 10일 JP모건이 강한 2분기 기업 실적을 반영해 지수 전망을 추가로 상향했다고 전했다.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Dubravko Lakos-Bujas) JP모건 글로벌 시장전략 책임자가 이끄는 전략팀은 S&P500 기업의 87%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여러 업종에서 견조한 성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지난 6월 24일에도 S&P500 연말 목표치를 7600에서 7800으로 올렸다. 이번 조정으로 목표치는 약 한 달 반 만에 다시 200포인트 높아졌다.
S&P500은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주 지수로, 개별 기업의 실적뿐 아니라 업종별 이익 흐름과 투자 환경을 종합해 움직인다. JP모건의 이번 판단도 코인베이스 한 종목이 아니라 대형주 전반의 실적과 인공지능(AI) 투자 흐름을 대상으로 한다.
코인베이스는 2025년 5월 19일 개장 전 S&P500에 편입됐다. 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는 같은 달 12일 코인베이스의 지수 편입을 공식 발표했다.
지수 편입 종목은 S&P500을 추종하는 자금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미국 증시 전반의 위험선호가 개선되면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다만 지수 전망 상향만으로 코인베이스의 실적이나 주가 방향까지 단정할 수는 없다.
본지는 앞서 톰 리의 S&P500 7800선 전망과 8월 증시 반등 가능성을 전했다. 이번 JP모건 전망은 S&P500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상당 부분 진행된 뒤 나온 추가 상향이라는 점에서 시점이 다르다.
코인베이스는 7월 30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크립토 거래량 시장점유율이 10.3%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예측시장 매출은 전 분기보다 10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조정 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가상각비를 빼기 전 이익에서 일회성 요인 등을 조정한 지표다. 기업의 영업 성과를 살피는 데 활용되지만 일반회계기준(GAAP) 손익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시장 평가는 회사의 설명보다 신중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코인베이스의 2분기 매출이 12억2000만 달러(약 1조7200억원), GAAP 기준 주당순손실이 1.36달러(약 1918원)로 집계돼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회사 측은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익원 다변화를 강조했지만 외부 평가는 매출과 이익 부진에 초점을 맞췄다. 같은 실적을 두고 사업 기반의 확장성과 단기 수익성에 대한 판단이 엇갈린 셈이다.
바클레이스(Barclays)는 거래량 약화를 이유로 코인베이스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축소’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148달러(약 20만8680원)에서 140달러(약 19만7400원)로 조정하며 약한 크립토 거래량이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규제 일정도 코인베이스의 개별 변수다. 클래리티 법안은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의 규제 관할과 구조를 다루지만, 배런스는 상원 표결이 8월 휴회 이후로 미뤄지면서 올해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nvestor’s Business Daily)는 같은 기간 아크인베스트가 코인베이스와 서클 주식을 추가로 매수했다고 전했다. 코인베이스를 둘러싼 시장 판단에는 S&P500 강세 전망과 함께 거래량, 분기 실적, 클래리티 법안의 상원 일정이 각각 별도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