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가 배럴당 87.72달러로 하루 만에 5%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원유 공급 우려를 다시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AP통신은 10일 시장 보도에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87.72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80달러를 웃돌았다.
유가는 지난달 배럴당 72달러와 102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가능성에 대한 시장 기대가 달라질 때마다 가격 변동 폭도 커졌다.
이번 상승의 중심에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가 있다. 이란은 미국에 항만 봉쇄 종료와 경제 제재 해제, 동결 자산 반환을 요구했으며 전쟁 피해 보상도 조건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요구에 반발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이어지면서 해협 재개방 시점도 불투명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세계에서 거래되는 원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던 항로다. 통행 차질이 길어질 수 있다는 인식은 공급 감소 우려를 통해 국제유가에 반영된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 후반에서 90달러 초반, WTI가 80달러 초중반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원유시장이 미국과 이란의 대치, 호르무즈 해협 관련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유가는 최근 미·이란 관계 변화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본지는 앞서 이란의 직접 협상 부인과 함께 국제유가가 약 5% 하락한 흐름을 전했다.
이후 브렌트유가 5.3% 내려 배럴당 79.36달러로 마감한 뒤 이번에는 87.72달러까지 반등했다. 중동 정세 변화가 원유 공급 전망과 유가에 거듭 반영되는 흐름이다.
아시아 증시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2.1% 올랐지만 지역 증시는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은 기업의 에너지 비용과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물가 부담이 커지면 금리 기대가 달라지고 주식과 암호화폐 같은 위험자산의 투자 심리도 흔들릴 수 있다.
미국 증시도 약세를 나타냈다. S&P500은 전 거래일 세운 사상 최고치에서 0.1% 내렸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 나스닥지수는 0.3%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0%로 올랐다. 유가 상승이 물가 둔화를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금리와 위험자산 가격에 함께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 확인 지점은 미국의 7월 물가 지표다. AP통신은 10일 시장 보도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물가 상승률이 6월 3.5%에서 7월 3.4%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실제 물가 상승률이 전망과 다르게 나오면 금리와 위험자산 가격도 다시 움직일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논의와 미국·이란의 대응 역시 원유시장의 가격 변동을 좌우할 요인이다.
검증 출처: AP 시장 보도, AP 중동 정세 보도, CryptoBriefing 원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