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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1달러 지지에도 숏스퀴즈 판단 이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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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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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이 1달러 선을 유지하고 미결제약정도 24억6000만 달러에 달했지만, 숏 포지션 집중을 입증할 데이터는 부족하다. 고래 매수와 ETF 유입 둔화가 엇갈리면서 시장 방향도 뚜렷하게 기울지 않았다.

 XRP 토큰 옆 반등 구간 차트 화면 / TokenPost.ai

XRP 토큰 옆 반등 구간 차트 화면 / TokenPost.ai

리플(XRP)이 1달러 선을 유지하면서 고래 매수와 파생상품 시장의 유동성을 근거로 숏스퀴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공개된 수치만으로 숏 포지션이 한쪽에 과도하게 몰렸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앰비크립토(AMBCrypto)는 한국시간 11일 XRP가 1달러 위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고래 매수와 유동성 확대, 중립권 상대강도지수(RSI)가 숏스퀴즈 논의의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가격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포지션을 청산하면 매수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집계 화면 기준 코인게코(CoinGecko)는 XRP 가격을 1.07달러로 표시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집계 가격은 1.0487달러로, 집계처와 갱신 시각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코인글래스가 표시한 XRP 미결제약정은 24억6000만 달러(약 3조4858억원), 24시간 선물 거래량은 25억 달러(약 3조5425억원)였다. 같은 기간 청산액은 962만 달러(약 136억원)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의 명목 가치를 뜻한다. 수치가 크면 레버리지 노출과 파생상품 시장 참여가 상당하다는 의미지만, 그 자체로 매도 포지션의 집중도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숏스퀴즈가 발생하려면 가격 상승과 함께 숏 포지션이 특정 구간에 몰려 있고 청산 가격에 가까워졌다는 점이 확인돼야 한다. 현재 공개된 미결제약정과 거래량만으로는 이러한 조건이 모두 갖춰졌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 고래는 늘리고 소형 지갑은 줄였다

고래 지갑의 축적 움직임은 7월부터 관측됐다. 코인데스크(CoinDesk)는 10만~1억 XRP를 보유한 지갑들이 7월 23일까지 최근 5주 동안 보유량을 2.8% 늘린 반면 소형 지갑은 5.2% 줄였다고 전했다.

당시 XRP 가격은 6월 말 1달러 부근에서 1.16달러 위로 반등했다. 대형 지갑의 보유량 증가는 일부 큰손의 매수 흐름을 보여주지만, 지갑 소유자의 신원과 매수 목적을 곧바로 특정할 수는 없다.

시장 내부의 레버리지 정리는 앞서 한 차례 진행됐다. 코인데스크는 7월 1일 일일 활성 주소가 6월 14일 약 2만3000개에서 6월 27일 약 3만9500개로 늘었고, 6월 29일 XRP 현물 ETF에 1534만 달러(약 217억원)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당시에는 1.08~1.10달러를 되찾아야 기술적 흐름이 더 분명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XRP가 최근 1달러 지지 구간을 반복해서 시험해온 흐름을 고려하면 현재 가격대 역시 방향 전환이 확정된 구간으로 보기는 어렵다.

◇ 레저 확장과 ETF 둔화 엇갈려

리플 레저(XRPL)의 사용 확대가 XRP 현물 수요로 이어지는지도 시장의 판단 요소다. 리플(Ripple)은 공식 투명성 페이지에서 7월 23일 기준 스테이블코인 RLUSD 유통량을 15억9500만 달러(약 2조2601억원), 준비금을 17억370만 달러(약 2조4141억원)로 공개했다.

XRPL은 토큰화와 기관용 결제 인프라를 중심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본지는 앞서 매니페스트 플러드 문제에 대응한 3.2.1 업그레이드가 배포됐다고 전했다. 다만 네트워크 기능과 스테이블코인 유통량이 증가하더라도 XRP 현물 수요가 같은 폭으로 늘어나는 구조는 아니다.

ETF 시장에서는 반대 신호가 포착됐다. 벤징가(Benzinga)는 7월 중순 XRP 관련 ETF의 자금 유입이 약해지고 총자산이 10억 달러(약 1조4170억원) 아래로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XRP는 1달러 선을 유지했고 고래 축적과 파생상품 시장 참여도 이어졌다. 그러나 ETF 유입 둔화와 숏 포지션 집중 여부의 불확실성을 함께 고려하면, 현재 수치는 숏스퀴즈 발생보다 성립 조건의 일부만 보여주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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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이

2026.08.11 11: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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