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국채선물이 11일 오전 장중 60틱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한국은행 부총재 기자간담회를 앞둔 경계감이 서울 채권시장을 압박했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날 오전 11시 5분 기준 10년 국채선물이 60틱 내렸다고 전했다. 채권선물 가격 하락은 통상 시장금리의 상승 압력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열린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와 물가에 관한 판단이 제시될지 주시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물가와 통화정책 경로에 미칠 영향이 관심사다.
유가가 오르면 에너지와 운송 비용을 통해 물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경우 중앙은행의 금리 판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채권 가격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서울 채권시장은 앞서 개장 후 강세 폭을 빠르게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한 데다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도가 겹친 흐름이었다.
국채선물은 정해진 시점에 국채를 약속한 가격으로 사고팔기 위한 파생상품이다. 선물 가격과 시장금리는 대체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가격이 내리면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진 것으로 읽힌다.
10년 국채선물은 장기 금리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유가와 해외 국채 금리, 외국인 선물 매매,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한꺼번에 반영되면 단기 변동 폭이 확대될 수 있다.
최근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선물 매매가 주요 수급 요인으로 작용했다. 본지는 앞서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 행진이 숏커버링으로 해석된다는 시장 평가를 전했다.
당시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3년 국채선물을 사들였고 누적 순매수 규모는 13만7천410계약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날 10년 국채선물 하락만으로 기준금리 경로가 달라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한국은행은 이날 오후 4시 지난 7월 23일 열린 2026년 제14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한다. 해당 회의는 비통화정책방향 회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