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5월 중순 13만원대에서 8월 초 6만8000~6만9000원대까지 밀린 뒤 8만원대를 회복했다. 2분기 실적 개선과 상반기 수주 확대가 반등 재료로 거론됐지만, 높은 밸류에이션과 하반기 실적 확인이 함께 남아 있다는 평가다.
한국경제는 14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약 46% 하락한 뒤 최근 2주간 회복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제시된 핵심 재료는 2분기 실적 개선과 신규 수주 호조,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7248억원, 영업이익 31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직전 분기 대비 3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수주도 주가 흐름을 설명하는 재료로 제시됐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상반기 수주는 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가 제시한 연간 수주 가이던스는 13조3000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수주는 14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고,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23조472억원이었다. 상반기 수주 규모는 올해 목표 달성 여부를 가늠하는 중간 지표로 볼 수 있다.
사업 구조는 원전과 가스터빈, 발전설비에 집중돼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1분기 분기보고서에는 원자로계통설비(NSSS), 원전 보조기기(BOP), 터빈, 담수·수처리 설비, 주단조품, 플랜트설비 설치공사 등이 주요 제품과 서비스로 기재됐다.
수주는 향후 매출의 기반이지만 곧바로 손익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발전설비와 플랜트 사업은 계약 규모가 크고 진행 기간이 긴 편이어서 매출과 이익 인식 시점이 프로젝트 진행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주가가 8만원대를 회복했더라도 부담 요인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한국경제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을 함께 짚었다. 실적 개선과 수주 확대는 확인된 재료지만, 주가에 반영되는 정도는 실제 수주 인식과 하반기 실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 개선의 지속 여부 △상반기 수주의 연간 목표 연결 여부 △원전·가스터빈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 속도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실적이 뒷받침하는지가 확인 지점으로 꼽힌다. 다음 확인 대상은 하반기 실적 공시와 연간 수주 목표 달성 여부다.
검증 출처: 한국경제, 뉴스1, 연합뉴스, 전자공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