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77억5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반년 만에 넘어섰다. 국내외 증시 상승과 수탁고 증가, 신규 상품 성과보수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다올자산운용은 14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44억1000만원보다 7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 74억2000만원도 웃돌았다.
반기 기준 순이익이 전년도 연간치를 넘어선 것은 운용자산 확대와 성과보수 수익이 함께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는 운용보수와 성과보수, 자기자본 운용수익 등을 통해 이익을 낸다.
6월 말 기준 전체 수탁고는 1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2조7000억원보다 약 1조원 늘어난 규모다.
전통자산 부문 수탁고는 지난해 말 8조4000억원에서 10조원으로 증가했다. 펀드 순자산가치 상승과 신규 기관자금 유입이 운용수익 확대에 영향을 줬다.
수탁고는 자산운용사가 투자자로부터 맡아 운용하는 자금 규모다. 수탁고가 늘면 운용보수 기반이 넓어지고, 시장 상승기에는 펀드 순자산가치 증가가 실적에 함께 반영될 수 있다.
실적 개선은 다올금융그룹 계열사의 상반기 손익 회복 흐름과도 맞물린다. 앞서 다올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 322억원을 기록하며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신규 사업에서는 목표달성형 펀드와 자문형 랩 상품이 성과보수 수익에 기여했다. 목표달성형 펀드는 정해진 목표수익률 달성을 기준으로 운용 성과를 관리하는 상품이고, 자문형 랩은 투자자 계좌를 대상으로 자문과 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고유재산 운용수익 증가도 상반기 실적에 보탬이 됐다. 증시 호조와 수탁고 확대, 신규 상품 성과보수가 맞물리면서 수익원이 다변화됐다는 평가다.
다올자산운용 관계자는 “증시 활황 국면에서 안정적인 수탁고 성장을 기반으로 목표달성형 펀드와 자문형 랩 등 신규 비즈니스가 시장에 안착하며 본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반기에도 기관자금 유치와 전략상품 공급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가 밝힌 상반기 수치상 변화는 순이익 증가, 전체 수탁고 확대, 전통자산 부문 수탁고 증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