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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억원 영업손실 삼립, 상반기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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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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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이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42억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1조6601억원으로 늘었지만 원맥·계란·유지류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눌렀다.

 밀가루 포대와 식빵 생산 설비 / TokenPost.ai

밀가루 포대와 식빵 생산 설비 / TokenPost.ai

삼립(005610)이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42억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원맥, 계란, 유지류 등 주요 원재료 매입가가 오르면서 수익성이 훼손됐다.

삼립이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에서 상반기 매출액은 1조6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지만 영업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248억원 흑자에서 42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2분기만 보면 매출액은 8478억원으로 3.0%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98.7% 줄었다. 외형은 유지했지만 이익은 사실상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문 셈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푸드 부문의 부진이 컸다. 푸드 부문은 상반기 9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 2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고, 매출도 3378억원으로 5.9% 감소했다.

주력인 베이커리 부문도 마진 압박을 피하지 못했다. 베이커리 부문 상반기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9% 줄었다. 빵 제품군의 비중을 고려하면 원가 상승이 본업 수익성에 직접 반영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원재료 매입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상반기 평균 매입가는 원맥이 ㎏당 502원으로 지난해 연간 평균 466원보다 7.7% 높았다. 계란은 개당 194원으로 7.2%, 유지류는 ㎏당 2598원으로 3.7% 올랐다.

반면 정백당 평균 매입가는 916원으로 지난해 연간 평균보다 14.5% 내렸다. 일부 원재료 가격이 낮아졌지만 원맥과 계란, 유지류 상승분을 상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삼립의 수익성 악화는 1분기부터 나타났다. 이데일리는 지난 5월 삼립이 1분기 매출 8123억원, 영업손실 4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2분기 영업이익 1억원이 더해지면서 상반기 누적 손실은 42억원으로 집계됐다.

식품 제조업은 원재료 매입가와 제품 판매가격 사이의 시차가 손익에 영향을 준다. 곡물과 축산물, 유지류 가격이 오르면 제조원가가 먼저 반영되고, 가격 조정 효과는 판매량과 유통 채널별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회사는 제품 가격 조정에도 나섰다. 삼립은 9월 1일부터 빵 제품 50여종 가격을 평균 9%대로 올린다. 가격 인상은 원가 부담을 반영한 조치지만 실제 마진 개선 폭은 판매량과 원재료 가격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삼립은 지난 3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에스피씨삼립에서 삼립으로 바꿨다. 같은 날 도세호 사장과 정인호 부사장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검증 출처: 연합인포맥스, 이데일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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