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000100)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669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라이선스 수익이 두 배 넘게 늘면서 매출과 이익 증가를 함께 뒷받침했다.
14일 유한양행 공시에 따르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394억원, 영업이익은 66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34.1% 늘었다.
연합인포맥스는 최근 3개월 안에 제출된 증권사 5곳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했다. 이 집계에서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 전망치는 6322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629억원이었다.
실제 매출은 전망치를 72억원 웃돌았다. 영업이익도 전망치보다 40억원 많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넘어섰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라이선스 수익이 있었다. 2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5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6억원보다 130.5% 증가했다.
매출 증가액 605억원 가운데 라이선스 수익 증가분은 334억원이었다. 전체 매출 증가분의 55.2%를 라이선스 수익 증가가 차지한 셈이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2분기 쏠림도 뚜렷했다. 유한양행의 상반기 라이선스 수익은 639억원이었고, 이 가운데 92.2%가 2분기에 반영됐다.
1분기 라이선스 수익은 50억원이었다. 분기별 인식 시점에 따라 라이선스 수익이 영업이익 흐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라이선스 수익은 기술이나 권리 사용을 허락하고 받는 수익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공동 개발, 권리 이전 계약 등에 따라 일정 조건을 충족할 때 수익으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유한양행은 반기보고서에서 "상반기 매출은 약품 사업과 해외사업의 매출 증가 및 라이선스 수익 증가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영업이익은 제품 매출 비중 증가, 해외사업 매출 및 라이선스 수익 증가 등으로 3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단순한 매출 확대보다 수익 구성 변화가 함께 나타난 사례로 볼 수 있다. 약품 사업과 해외사업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라이선스 수익이 분기 이익을 끌어올렸다.
다만 공개된 수치만으로 하반기 라이선스 수익의 지속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라이선스 수익은 계약 조건과 인식 시점에 따라 분기별 편차가 커질 수 있다.
상장사 2분기 실적 공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한양행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이번 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핵심 변수는 라이선스 수익의 증가 폭과 2분기 집중도다.
검증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스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