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앤컴퍼니(000240) 회장이 올해 상반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에서 보수 5억53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두 계열사에서 공개된 보수 13억6700만원과 비교하면 공시로 확인되는 수령액은 줄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의 올해 상반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보수는 급여 5억4600만원과 기타 근로소득 700만원으로 구성됐다. 상여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은 없었다.
기타 근로소득은 공통 복리후생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올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서 확인된 조 회장의 보수는 5억원 이상 개인별 보수 공개 기준을 넘겼다.
반면 한국앤컴퍼니에서 받은 보수는 5억원 미만으로 개인별 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공시 구조상 올해 상반기 한국앤컴퍼니 보수는 5억원 미만이라는 점만 확인된다.
조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한국앤컴퍼니에서 8억1900만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서 5억48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 두 회사 합산 공개 보수는 13억6700만원이었다.
올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서 받은 금액은 지난해 같은 회사에서 받은 5억4800만원보다 500만원 많다. 다만 한국앤컴퍼니 보수가 개인별 공시 대상에서 빠지면서 공개 기준으로 확인되는 총액은 낮아졌다.
임원 개인별 보수 공시는 일정 기준 이상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 등의 지급 내역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절차다. 보수 규모와 지급 회사, 급여·상여 등 항목이 공시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공시는 주요 그룹 총수와 경영진의 상반기 보수 공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본지는 상장사가 반기보고서를 통해 임원 개인별 보수 지급 내역을 공개하는 절차를 전한 바 있다.
조 회장의 보수 공개는 수감 기간 보수 지급 논란과도 맞물려 있다.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횡령·배임 혐의 사건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올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됐고, 지난달 30일 가석방됐다. 한국앤컴퍼니 주주연대는 수감 기간 조 회장에게 지급된 보수를 문제 삼아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반기보고서에는 올해 상반기 실제 지급된 보수 항목과 금액이 담겼다. 보수 증감보다 지급 회사와 공개 대상 여부, 급여·상여 구성의 차이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