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이브캐피털(Thrive Capital)이 아마존($AMZN) 주식 약 2억1500만 달러(약 304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벤처투자사가 비상장 스타트업 중심 투자에서 공개시장 대형 기술주로 자금 배치를 넓힌 사례다.
블룸버그는 규제 신고 자료를 토대로 조슈아 쿠슈너(Joshua Kushner) 쓰라이브캐피털 창업자가 세운 이 투자사가 아마존 지분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쇼핑 도구와 기업 고객용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노출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됐다.
아마존은 이달 초 시가총액 3조 달러(약 4254조원)를 처음 넘어섰다. 생성형 AI, 클라우드 사업, AI 기반 전자상거래가 투자자 관심을 끌면서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도 AI 인프라와 소비자 접점을 함께 가진 기업으로 주목받았다.
쓰라이브캐피털은 초기 기술기업 투자로 이름을 알린 투자사다. 포트폴리오에는 스페이스X(SpaceX), 스트라이프(Stripe), 오픈AI(OpenAI) 등이 포함된다.
본지는 앞서 오픈AI 직원 지분 거래에 쓰라이브캐피털 등 외부 투자자가 참여했던 흐름을 전한 바 있다. 쓰라이브캐피털은 AI 기업과 관련 생태계 기업에 자금을 배치해 온 투자사로 분류된다.
이번 아마존 매입은 쓰라이브캐피털의 공개시장 투자 확대와도 맞물린다. 이 투자사는 최근 피그마(Figma), 스텁허브(StubHub), 오스카헬스(Oscar Health) 등 상장사 투자 비중을 늘려왔다.
올해 초에는 투자자들에게 쇼피파이($SHOP) 주식 약 1억 달러(약 1418억원)어치를 매입했다고 알렸다. 당시 배경으로는 AI 기술이 전자상거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제시됐다.
아마존 투자에서 확인되는 축은 두 갈래다. 하나는 AI가 상품 검색과 구매 과정을 바꾸는 전자상거래 영역이고, 다른 하나는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클라우드 인프라다.
13F 등 규제 신고 자료는 미국 기관투자자의 특정 시점 보유 내역을 보여주는 문서다. 다만 신고 이후 매매나 현재 보유 상태, 투자사의 세부 판단까지 설명하지는 않는다.
이번 매입이 아마존 주가 흐름이나 AI 사업 성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아마존의 AI 쇼핑 도구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실제 실적에 미칠 영향은 이후 실적과 사업 지표로 확인될 사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