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10~14일 코스피에서 6조5470억원을 순매수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두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아 투자 주체별 수급 방향이 엇갈렸다.
16일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 기간 코스피에서 6조547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10일에는 약 1조500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이후 4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주간 상승률은 11.5%로 집계됐다.
외국인 매수세는 반도체 대형주에 몰렸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2조4311억원, 삼성전자를 2조2802억원 순매수했다.
두 종목의 합산 순매수액은 4조7113억원이다. 이는 외국인 주간 코스피 순매수액의 약 72%에 해당한다.
그 밖에 SK스퀘어는 2227억원, 셀트리온은 1534억원 순매수됐다. LG전자와 현대차도 각각 140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반대편에 섰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7조84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0일 900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지만 11일부터 14일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개인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로 3조5311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도 개인이 2조5792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두 종목이 개인 순매도 상위에도 오른 셈이다.
이번 흐름은 코스피 수급이 반도체 대형주로 다시 쏠린 장면이다. 본지는 앞서 둘째 주 수급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끈 코스피로 옮겨갔다고 보도했다.
당시 집계에서도 8월 첫째 주 코스피에서 6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둘째 주에는 6조5000억원대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번 주간 집계에서 확인된 핵심은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대부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고, 개인은 같은 기간 두 종목을 대거 순매도했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