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17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소폭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함께 내린 뒤 반등 폭은 0.2% 안팎에 그쳤다.
연합인포맥스 지수선물 통합화면은 한국시간 오전 9시31분 기준 E-미니 S&P500 지수 선물이 전장보다 0.05% 오른 7808.75에 거래됐다고 집계했다. 기술주 중심의 E-미니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0.17% 상승한 3만193.75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 산하 센서스국에 따르면, 7월 미국 소매·음식서비스 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7636억 달러(약 1080조원)로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5.0% 증가했다.
전월 대비 수치는 시장 예상치였던 0.1% 증가와 반대로 움직였다. 연합인포맥스는 7월 소매판매 감소 폭이 작년 5월 이후 가장 컸다고 전했다.
소매판매는 미국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다. 소비가 둔화하면 경기와 물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판단을 둘러싼 시장 기대가 함께 움직일 수 있다.
다만 이날 선물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연합인포맥스는 9월 금리 동결 베팅이 한때 강해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소폭 내렸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0.8bp 하락한 4.686%, 2년물 금리는 1bp 낮은 4.165%를 기록했다.
중동 정세 관망도 금리 움직임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란 전쟁이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주가지수 선물은 정규장 개장 전 형성되는 가격으로 주요 지수의 예상 흐름과 위험 선호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다만 선물 등락이 뉴욕 정규장 흐름으로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국채금리와 주가지수 선물은 비트코인(BTC)을 포함한 위험자산의 금융 여건을 판단할 때도 참고된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지난 13일에도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제한적인 등락을 보였다.
이날 흐름은 소매판매 부진과 금리 하락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큰 방향성보다 제한적 반등에 가까웠다. 이후 가상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뉴욕 정규장과 달러 흐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