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006360)의 목표주가가 3만6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올랐다. 주택 수익성 회복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원전 사업 이력이 함께 평가된 결과다.
대신증권은 19일 보고서에서 GS건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추정치는 동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 및 실적 미반영 상태로, 향후 사업 구체화 및 초기 계약 가시화 시 이익 추정치 상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건설업종 내 차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보고서가 제시한 핵심 근거는 주택, 데이터센터, 원전이다. GS건설이 건설업종 안에서 주택 수익성 회복과 신규 인프라 수주 가능성, 원전 시공 이력을 함께 갖췄다는 평가다.
주택 부문에서는 원가 부담이 큰 현장이 줄고 고수익 현장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원가율 정상화에 따라 하반기 주택 GPM은 12~15%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GPM은 매출총이익률을 뜻한다. 매출에서 원가를 뺀 이익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건설업에서는 현장별 원가율 변화가 수익성 판단의 핵심 지표로 쓰인다.
상반기 누적 분양은 1만950세대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이 수치가 연간 목표 1만4320세대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데이터센터는 GS건설의 신규 성장동력으로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이 자이C&A를 포함해 총 20건, 7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레퍼런스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GS그룹이 확보한 파이프라인은 동해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4건, 2530MW 규모로 제시됐다. 데이터센터 공사는 통상 공사 기간이 2~3년으로 짧아 수주 이후 매출화 속도가 빠르다는 점도 보고서의 평가 근거로 언급됐다.
자이C&A는 GS건설 계열사다. 회사는 클린룸과 데이터센터, 연구시설, 첨단 공장 등 산업시설 공사를 수행해 왔다고 소개하고 있다.
GS그룹의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앞선 보도에서도 다뤄졌다. 연합뉴스는 지난 6월 GS가 국내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부지와 규모를 정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충남 당진과 강원 동해가 후보지로 검토된다고 전했다.
당시 GS는 전력 생산부터 데이터센터 건설, 대규모 인프라 운용까지 밸류체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부지와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지도 앞서 GS건설이 동해 AI 데이터센터와 베트남 원전 기대를 배경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번 대신증권 보고서는 같은 사업 축을 목표주가 산정의 근거로 다시 반영한 셈이다.
원전 부문에서는 기존 참여 이력이 평가 대상에 올랐다. 대신증권은 GS건설이 신한울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비주간사로 참여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출용 신형 연구로 사업과 차세대 대형 원전 관련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원전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 닌투안 원전 등 해외 신규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장기 해외 원전 시장 확대에 따른 추가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목표주가 상향은 현재 실적보다 향후 수주와 사업 구체화 가능성을 반영한 증권사 판단이다.
데이터센터와 원전 관련 매출이 실제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과 규모는 계약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동해 AI 데이터센터 수주와 실적은 아직 대신증권의 현재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