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로보티즈(108490)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렸다. 2028년을 본격적인 이익 창출 원년으로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연합뉴스는 삼성증권이 19일 보고서에서 로봇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개발 기업 로보티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전장 종가는 27만9000원이었다.
서지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5% 증가한 154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의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때의 적자가 온전히 일회성 요인에 기인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설명했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처럼 움직임을 만드는 핵심 부품이다. 휴머노이드 로봇뿐 아니라 로봇 팔, 손 형태의 장치에도 쓰여 로봇 제품의 동작 정밀도와 응용 범위를 좌우하는 부품으로 꼽힌다.
상반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3%, 한국 28%, 유럽 16%, 중국 8% 순으로 제시됐다. 삼성증권은 중국 고객향 매출 증가를 휴머노이드뿐 아니라 리더암, 덱스트러스 핸드 등 여러 응용처로 액추에이터 공급이 넓어진 결과로 봤다.
로보티즈의 관전 지점은 중국 물량과 글로벌 레퍼런스다. 서 연구원은 상반기 글로벌 휴머노이드 출하량의 97%를 중국 휴머노이드 회사가 차지했다고 언급했다.
서 연구원은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중국 고객을 통해 단기간에 공급 규모를 키우고 글로벌 회사향 레퍼런스를 쌓을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 고객향 공급 확대가 단순 지역 매출 증가를 넘어 향후 글로벌 고객 확보의 이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생산 인프라 투자도 보고서의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삼성증권은 우즈베키스탄 생산 법인과 데이터 팩토리 등 선제적인 인프라 투자 성과가 2027년 초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하반기부터 빅테크향 고마진 데이터 매출 발생도 본격화할 것으로 봤다. 다만 이는 보고서에 담긴 전망으로, 실제 매출 반영 속도는 수주와 생산 증설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서 연구원은 “글로벌 고객사 대상 레퍼런스가 순조롭게 축적되는 가운데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초기 수주 확보 여부가 단기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신공장 증설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2028년을 본격적인 이익 창출 원년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증권사가 실적 전망과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산정하는 참고 지표다. 이번 상향 조정은 2분기 흑자 전환, 중국 고객향 공급 다변화, 생산 능력 확대 전망을 함께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봇주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인 바 있다. 본지는 앞서 로보티즈가 로봇주 강세 흐름 속에서 4.41% 올랐다고 전했다.
이번 평가는 삼성증권 보고서의 분석이다. 로보티즈의 향후 실적은 하반기 신제품 초기 수주, 글로벌 고객사 레퍼런스 축적, 우즈베키스탄 신공장 증설 효과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반영되는 속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