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머트리얼즈(104830)의 목표주가가 7만원에서 6만원으로 낮아졌다. 매출은 늘었지만 물류비와 일부 제품 원가 상승이 수익성을 눌렀다는 판단이다.
신한투자증권은 21일 보고서에서 원익머트리얼즈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만4050원이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과 송혜수 연구원은 "외형 성장은 기대 이상이었으나 수익성은 비용 상승의 영향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매출 확대가 곧바로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원익머트리얼즈의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4.7% 늘어난 92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7.1% 줄었다. 신한투자증권은 물류비와 일부 제품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2%포인트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유가 상승 영향으로 물류비가 집중됐고 일부 조달비용도 늘었다고 봤다. 원익머트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쓰이는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원재료와 운송 비용 변화가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원익머트리얼즈가 기존 예상대로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하반기 고객사 램프업에 따라 웨이퍼 투입량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램프업은 생산량이나 가동률이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뜻한다. 반도체 소재 기업에는 고객사의 생산 확대가 출하량과 고정비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지만, 비용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 이익률 개선 속도는 늦어질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매출액을 975억원, 영업이익을 166억원으로 제시했다. 두 수치는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0.4%, 10% 낮다. 단기 비용 부담을 반영한 조정이다.
반면 내년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4%, 5.9% 올렸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7.7% 낮췄지만, 하반기 이후 고객사 증산 효과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수석연구원 등은 "본격적인 고객사 램프업으로 레버리지 효과가 강화될 수 있다"면서 "비메모리향 매출 확대는 장기 시계열로 접근이 필요하나 하반기 내 일부 성과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용 부담이 남아 있지만 고객사 생산 확대가 실적 회복의 조건으로 제시된 셈이다.
보고서는 "외형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램프업 타임라인 고려시 2027년이 성장 본격화 구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단기 약화 구간으로 보되, 내년 이후 이익 추정치를 높여 잡은 배경이다.
목표주가 하향은 단기 실적 눈높이를 낮춘 조치다. 다만 투자의견을 유지한 만큼 신한투자증권은 고객사 램프업과 비메모리향 매출 확대 가능성을 중장기 변수로 보고 있다.
소재 업종에서는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을 함께 봐야 한다. 판매가 늘어도 물류비와 조달비용이 더 빠르게 오르면 수익성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보고서의 초점도 수요 회복 여부보다 비용 부담이 언제 완화되는지에 맞춰졌다. 신한투자증권이 제시한 3분기 추정치는 매출액 975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