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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2년 내 200달러 가능성…파운드리 수익성 관건

중립
이준한 기자
오하이오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 TokenPost.ai
오하이오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 TokenPost.ai

인텔($INTC) 주가가 2년 안에 200달러(약 27만2000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가치평가 시나리오가 나왔다. 다만 200달러는 확정된 목표주가가 아니라 제품 사업과 파운드리 사업의 가치를 합산한 전망이다.

벤 라이츠스(Ben Reitzes) Melius Research 애널리스트는 9월 16일 인텔의 제품 사업과 파운드리 사업을 각각 주당 80달러(약 10만8800원) 이상으로 평가했다. 기본 2년 목표주가는 165달러(약 22만4400원)로 유지했다.

두 사업의 가치를 합산하면 인텔 주가가 200달러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 라이츠스의 시나리오다. 200달러는 기본 목표주가보다 약 21% 높은 수준이다.

이 전망의 핵심은 인텔이 CPU 중심 기업에서 외부 고객을 확보한 파운드리 사업자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있다. 사업별 가치평가는 해당 전환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다는 조건을 전제로 한다.

인텔은 8월 주당 95달러에 신주를 발행해 200억달러(약 27조2000억원)를 조달했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95달러(약 12만9200원)였다.

인텔은 순조달액을 약 197억달러(약 26조7920억원)로 예상했다. 조달 자금은 일반적인 기업 목적과 자본지출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공식 발표에서 밝혔다.

파운드리 사업의 수익성은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 인텔은 2분기 전체 매출 161억달러(약 21조8960억원)를 기록했지만,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20억8900만달러(약 2조841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인텔의 2분기 보고서는 파운드리 매출 대부분이 현재 내부 제품 생산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생산 비중을 늘리는 것이 파운드리 사업의 수익 구조를 바꾸는 핵심 과제다.

파운드리는 다른 기업이 설계한 반도체를 대신 생산하는 사업이다. 자체 제품 생산과 달리 외부 고객을 확보하려면 고객사의 생산 물량과 공정 수요를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오하이오 공장 활용 여부도 인텔의 파운드리 확대와 연결된다. 인텔은 오하이오에 첨단 반도체 공장 2곳을 짓기 위해 280억달러(약 38조8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관련 자료에서 밝혔다.

해당 시설이 자체 제품 생산을 넘어 외부 고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장 투자 규모가 큰 만큼 가동률과 고객 확보 여부가 자본지출의 수익성을 좌우할 수 있다.

Crypto Briefing은 SK하이닉스와 인텔이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검토안에는 인텔 오하이오 시설 일부를 임대하는 방안과 인텔·SK하이닉스·주요 클라우드 기업 간 합작사 설립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미국 메모리 생산과 관련해 확정된 계획이나 협약은 없다고 밝혔다. 관련 방안을 탐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와 인텔의 협의는 메모리 생산과 오하이오 시설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파운드리 사업의 외부 고객 확보와 맞닿아 있다. 그러나 현재 확인된 단계는 사업 검토이며, 실제 임대나 합작사 설립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는 없다.

인텔 주가의 200달러 시나리오는 제품 사업과 파운드리 사업의 가치 합산, 외부 고객 확보, 오하이오 공장 활용을 전제로 한다. 현재 확정된 내용은 인텔의 자금 조달과 파운드리 실적, 그리고 SK하이닉스와 인텔의 초기 협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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