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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38.5% 종목이 50·200일선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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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200일 이동평균 차트를 가리키는 손 / TokenPost.ai (mono)

S&P 500은 지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에 참여하는 종목의 폭은 좁아졌다. 50일·200일 이동평균을 모두 밑도는 종목이 두 이동평균을 모두 웃도는 종목보다 많아졌다.

그랜트 호크리지(Grant Hawkridge) 올스타차트 Chief Aussie Operator는 9월 15일 자료에서 “S&P 500 종목의 38.5%가 50일·200일 이동평균을 모두 밑돌고, 두 이동평균을 모두 웃돈 종목은 32.3%”라고 말했다.

이는 약한 추세에 놓인 종목이 강한 추세에 놓인 종목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수 상승이 전체 종목으로 넓게 확산되지 않고 일부 종목에 집중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치다.

시장 폭은 지수 움직임에 참여하는 종목의 비율을 뜻한다. 지수 산출 방식에 따라 같은 구성종목도 시장 내부 흐름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S&P 500은 유동주식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된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의 움직임이 지수에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소수 대형주가 오르는 동안 다수 종목이 약세를 보여도 지수는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움직일 수 있다.

Vica Partners는 8월 28일 기준 S&P 500 구성종목 가운데 20일 이동평균을 웃돈 비율이 42.34%, 50일 이동평균을 웃돈 비율이 52.88%였다고 밝혔다. 200일 이동평균 상회 비율은 68.78%였다.

단기·중기 이동평균 상회 비율은 장기 이동평균 상회 비율보다 낮았다. 단기 흐름은 약해졌지만 장기 추세를 유지한 종목은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의미다.

31.4%와 43.2%는 S&P 500 전용 수치가 아니다. TheTrading.tools는 9월 18일 마감 기준 약 4,750개 미국 보통주 가운데 31.4%가 50일 이동평균을, 43.2%가 200일 이동평균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두 수치는 조사 대상과 산출 기준이 S&P 500과 다르다. 따라서 S&P 500 구성종목의 이동평균 상회 비율과 직접 비교해 시장 폭의 우열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수와 시장 내부 흐름의 괴리는 9월 18일 거래에서도 나타났다. AP통신은 S&P 500이 0.2% 상승했지만 다수 종목이 하락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웃돌며 주식시장에 부담을 줬다고 전했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Reddit의 기술적 분석 커뮤니티에서는 지수가 최근 고점 부근을 유지하는 동안 시장 폭이 약해진 점을 약세 신호로 보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Vica Partners는 200일 이동평균 상회 비율과 신고가·신저가 구조가 장기 추세 붕괴를 확인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단기 지표 약화만으로 장기 흐름까지 같은 방향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동평균은 일정 기간 주가의 평균값을 뜻한다. 50일 이동평균은 단기·중기 흐름을, 200일 이동평균은 상대적으로 긴 추세를 살피는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

국내 투자자가 S&P 500을 추종하는 ETF를 보유하고 있다면 지수 등락뿐 아니라 구성종목의 상승 참여 비율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상승만으로 지수가 유지되는 국면에서는 지수와 개별 종목의 체감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수치만으로 S&P 500의 조정이나 하락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앞으로는 200일 이동평균 아래에 있는 종목이 더 늘어나는지, 50일·200일 이동평균 상회 비율이 같은 기준에서 회복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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