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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가지수 선물 장 초반 0.6~1.1% 상승…WTI 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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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원유 운반선 / TokenPost.ai (mono)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21일 0.6~1.1% 상승한 가운데 국제유가는 3% 넘게 하락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외교적 기대와 중동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 완화가 위험자산 심리를 지지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8%, S&P500 선물은 0.7%, 나스닥100 선물은 1.1% 올랐다. AP통신은 미국시간 장 초반에도 이 같은 상승 폭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정규장 개장 전 주요 지수의 예상 흐름과 위험 선호를 가늠하는 지표다. 과거에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돼 왔다.

국제유가의 낙폭은 주가지수 선물보다 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 넘게 떨어져 배럴당 97.09달러(약 13만5000원)로 내려왔다.

브렌트유는 2~3% 하락하며 배럴당 101달러 안팎(약 14만원)에 거래됐다. QZ는 WTI 가격을 97.09달러, 브렌트유 가격을 101달러 안팎으로 제시했다.

유가 하락에는 중동의 에너지 공급 차질 위험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과 에너지 흐름이 회복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공급 불확실성과 중동의 군사적 긴장은 이어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의 원유와 에너지가 국제시장으로 이동하는 주요 수송로다. 운항 차질 우려가 커지면 공급 불안이 유가를 밀어 올릴 수 있고, 반대로 수송 회복 기대는 가격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미·중 정상회담은 24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무역과 관세, 인공지능, 핵심 광물 등 양국의 경제·기술 현안이 의제로 거론되고 있다.

스콧 베선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He Lifeng)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20일 뉴욕에서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 대화가 건설적이었다는 설명이 나왔지만, 정상회담의 공식 세부 의제와 최종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선물 상승을 미·중 관계의 구조적 개선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 대만 문제와 기술 관련 관세 가능성이 남아 있고, 정상회담이 새로운 합의보다 기존 무역 휴전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미국 금융시장에는 금리 부담도 남아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에 가까운 수준에 머물러 주식보다 채권의 상대적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채금리 상승과 중동 지정학적 위험, 인공지능 관련 불안을 함께 주시하고 있다. 유가 하락이 비용 부담 완화 기대를 키울 수 있지만, 중동 긴장이 재고조되면 시장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는 미국 주식 선물뿐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의 위험 선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번 움직임만으로 위험자산의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상승은 유가 하락과 외교 기대가 동시에 작용한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으로 나타났다. 정상회담 결과와 중동 에너지 수송, 미국 국채금리 방향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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