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Strategy)가 미국 직원의 18세 미만 자녀가 보유한 트럼프 계좌에 매년 250달러(약 36만원)를 납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5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적격 자녀에게는 미국 정부의 초기 지원금과 같은 1000달러(약 143만원)를 한 차례 추가로 지원한다.
코인게이프는 6일 스트레티지가 인베스트 아메리카 비즈니스 플레지(Invest America Business Pledge)에 참여해 미국 직원의 적격 자녀에게 매년 250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자격을 갖춘 미국 직원의 자녀가 지원 대상이다.
코인게이프는 퐁 레(Phong Le) 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가 “트럼프 계좌와 인베스트 아메리카 이니셔티브는 미국 어린이들의 더 강한 금융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직원 자녀의 장기 저축을 지원하는 복리후생 제도라는 설명이다.
트럼프 계좌는 미국의 18세 미만 아동을 위한 세금 이연 장기 투자계좌로 ‘530A 계좌’라고도 불린다. 2025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태어난 미국 시민권 아동은 조건을 충족하면 미 재무부의 1000달러 파일럿 기여금을 받을 수 있다.
미 국세청(IRS)의 2025년 12월 2일 지침에 따르면, 2026년 일반 기여 한도는 자녀 1명당 연 5000달러(약 715만원)다. 고용주는 직원이나 직원의 부양 자녀가 보유한 트럼프 계좌에 직원 1명당 연 2500달러(약 357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달 4일 트럼프 계좌 앱을 공식 출시했다. 부모와 가족, 고용주 등 적격 기여자가 계좌에 돈을 넣을 수 있으며 대상 아동에 대한 재무부의 파일럿 기여금 지급도 시작됐다.
트럼프 계좌는 비트코인 투자 계좌가 아니다. IRS 지침상 계좌 자금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나 미국 주식 중심 지수를 추종하는 저비용 뮤추얼펀드 또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야 한다.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원금이 비트코인에 투자되는 것은 아니다. 본지가 앞서 보도한 스트레티지의 지원 계획에도 비트코인을 트럼프 계좌에 직접 편입하거나 기존 재무 전략을 바꾼다는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코인베이스($COIN)와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도 직원 자녀를 위한 기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적격 직원 자녀의 트럼프 계좌에 각각 1000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HOOD), 블록(Block), 소파이(SoFi) 등도 트럼프 계좌 기여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다만 혜택이 자녀가 있는 직원에게 집중되고 계좌 운용이 18세 전까지 제한된다는 점은 기업이 살펴야 할 부분이다. 세무 처리와 행정 절차도 계속 보완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6월 18일 고용주가 직원의 미성년 자녀 트럼프 계좌에 내는 기여금은 일반적으로 근로자퇴직소득보장법(ERISA) 제1편이 적용되는 연금 복지 제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