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코스닥시장의 부실기업 퇴출 기준을 강화하고 우량기업을 별도로 관리하는 승강제 도입을 추진한다. 코스닥 상장사를 기업의 질적 요건에 따라 구분해 시장 신뢰도를 높이려는 조치다.
한국경제는 10일 금융당국이 코스닥시장 체질 개선을 위해 부실기업 퇴출 기준 강화와 우량기업 특별 관리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한경 프리미엄9은 이번 제도 개편과 관련한 종목 분석을 소개했다.
승강제의 핵심은 코스닥 상장사를 프리미엄·스탠다드 세그먼트로 나눠 관리하는 것이다. 기업은 각 세그먼트의 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단계별로 이동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발표한 ‘자본시장 안정을 위한 체질개선 방안’에서 이 같은 시장 구분 방안을 제시했다. 프리미엄 세그먼트에는 일반 상장사보다 엄격한 진입·유지 요건을 적용하는 구상이 담겼다.
검토 대상에는 지배구조와 영문공시 등이 포함됐다. 단순히 기업 규모만으로 우량기업을 분류하지 않고 공시 체계와 경영 투명성까지 함께 살피려는 구조다.
통상 세그먼트 제도는 동일한 시장 안에서 기업군별 기준을 달리 적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준을 충족한 기업에는 차별화된 시장 지위를 부여하고, 기준에 미달하면 다른 단계로 이동시키는 구조다.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지수와 상장지수펀드(ETF) 연계 방안도 제시됐다. 다만 구체적인 편입 기업과 선정 기준은 세부 제도가 확정돼야 가려질 전망이다.
부실기업 퇴출 강화도 코스닥 체질 개선의 다른 축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발표한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서 2026년 2월부터 2027년 6월까지 상장폐지 집중관리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 유지 시가총액 기준은 2026년 7월 200억원으로 높아졌다. 2027년 1월에는 300억원으로 다시 강화된다.
주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 요건도 상장폐지 기준에 포함됐다. 시가총액과 주가 등 정량 기준을 강화해 부실기업을 시장에서 신속히 가려내겠다는 취지다.
기준 강화는 규모가 작거나 주가가 낮은 코스닥 상장사에 직접적인 부담이 된다. 반면 프리미엄 세그먼트 진입을 추진하는 기업에는 재무 상태와 지배구조, 공시 체계를 정비할 유인이 생긴다.
본지는 앞서 코스닥 상장 유지 기준 강화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알린 기업이 늘어난 흐름을 보도했다. 당시 새 기준 적용과 시장 급락이 겹치면서 저시가총액 종목의 상장 유지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개편은 코스닥을 단일한 성장주 시장으로 관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요건에 따라 시장 내 지위를 구분하려는 시도다. 다만 제도 도입이 특정 종목의 주가 상승이나 수혜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한국경제가 소개한 공개 기사에는 구체적인 유망 종목명과 선정 기준이 담기지 않았다. 개별 기업에 미칠 영향은 프리미엄 세그먼트의 진입·유지 요건과 단계별 이동 기준, 시행 일정이 확정된 뒤 판단할 수 있다.
검증 출처: 한국경제, 금융위원회, 정책브리핑,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