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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거래 2525건 공시, 윤리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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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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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26년 2분기 증권 거래 공시에 2525건, 2억100만~7억1200만 달러 규모의 거래 범위가 담겼다. 6월 1051건 거래와 특정 종목 매수 조합은 공개 자료만으로 완전 대조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AI 생성 이미지) / TokenPost.ai

도널드 트럼프 (AI 생성 이미지) / TokenPost.ai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2026년 2분기 증권 거래 공시에 2525건, 2억100만~7억1200만 달러(약 2786억~9868억원) 범위의 거래가 담기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다시 커졌다. 공시가 보여주는 것은 정확한 체결가나 손익이 아니라 신고 대상 거래의 금액 구간이다.

미국 정부윤리청(OGE)은 Form 278-T 안내문에서 고위 공직자의 보고 대상 거래를 통상 30일 안에, 늦어도 거래 후 45일 안에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해당 양식은 거래별 금액을 단일 가격이 아닌 구간으로 공개하기 때문에, 공시 숫자는 수익률이나 손실 확정치가 아니라 거래 규모의 범위로 읽어야 한다.

이번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6월 한 달 동안 1051건의 증권 거래를 했고 버크셔해서웨이($BRK), 비자($V), 마스터카드($MA), 신타스($CTAS)를 매수했다는 보도에서 시작됐다. 다만 공개적으로 확인 가능한 OGE 자료와 교차 보도만으로는 이 조합이 아직 완전하게 대조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 가능한 큰 축은 2025년 연간 공시와 2026년 1분기·2분기 거래 공시다. OGE는 트럼프 대통령과 부통령의 2025년 연간 공직자 재정보고서를 2026년 6월 30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연간 공시를 정리한 공개 기록은 2만1285건의 거래 행을 제시했다. ABC뉴스와 블룸버그 계열 보도도 2만1000건 이상 거래가 공개됐다고 전했으며, 추정 거래 규모는 6억~18억6000만 달러(약 8316억~2조5780억원) 범위로 제시됐다.

2026년 1분기에도 거래 빈도는 높았다. CBS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1분기 공시에서 2346건의 매수와 1296건의 매도가 확인됐고, 공개 금액 범위가 2억1200만~6억9500만 달러(약 2938억~9633억원)였다고 보도했다. 본지도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1분기 3642건 거래와 운용자 공개 요구를 전한 바 있다.

공개 추적기 Tracefour는 2026년 6월 25일 제출된 Q2 2026 Form 278-T에 2525건의 거래와 2억100만~7억1200만 달러의 공개 흐름이 담겼다고 정리했다. 화면에 보이는 상위 이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메타($META), 뱅가드 배당 ETF(VIG), 미 국채가 포함됐다.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에서 278e는 연간 재정보고, 278-T는 일정 기준을 넘는 기간별 거래공시에 가깝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 방향과 빈도를 볼 수 있지만, 실제 주문 주체와 운용 판단, 정책 결정과의 연결 여부까지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쟁점은 특정 종목의 가격 전망보다 대통령 직무와 적극적 자산 운용 사이의 충돌 가능성이다.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미국 상원의원과 로버트 가르시아(Robert Garcia) 미국 하원의원은 8월 13일 공개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량과 일부 거래 시점이 이해충돌 의문을 낳는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8월 28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이들은 공직자의 정책 결정이 자산 가치와 맞물릴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거래 구조와 운용 주체를 더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는 취지로 압박하고 있다.

반대 해석도 있다. CBS뉴스가 인용한 투자 전문가들은 거래 빈도가 높아도 이를 개별 종목을 직접 고른 결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일부는 절세 목적의 손실 실현이나 지수형 직접투자 운용 방식으로 설명했다.

트럼프오거나이제이션은 대통령과 가족, 회사가 특정 투자를 선택하거나 승인하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빈도 분산 매매가 독립 운용 계좌나 자동화된 자산관리의 결과일 수 있다는 반박이다.

종목별 맥락은 엇갈린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26년 1분기 비자와 마스터카드 지분을 전량 정리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거래 관련 보도에서 언급된 비자·마스터카드 매수 주장과 방향이 다르다.

신타스는 6월 11일 유니퍼스트 인수와 관련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추가 정보 요구를 받았다고 SEC 공시에서 밝혔다. 트럼프 거래 목록에 신타스가 포함됐을 경우 단순 주식 거래가 아니라 규제 일정과 맞물린 종목으로 해석될 여지가 생긴다.

이번 사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이해충돌 논란과도 맞닿아 있다. 본지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사업과 법안 협상 과정에서 제기된 이해충돌 논란을 다룬 바 있다.

공시가 확인하는 것은 거래의 존재와 금액 구간, 신고 시점이다. 누가 실제 투자 지시를 내렸는지, 각 거래가 어떤 정책 판단과 연결됐는지는 공개 자료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현재 확인된 다음 절차는 워런 의원과 가르시아 의원이 요구한 8월 28일 답변 시한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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