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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거래 0.9%…SEC, 17일 24시간 주식거래 논의

중립
최윤서 기자
워싱턴 SEC 본부에서 열리는 공개 원탁회의 / TokenPost.ai (mono)
워싱턴 SEC 본부에서 열리는 공개 원탁회의 / TokenPost.ai (mono)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9월 17일 24시간 주식시장 전환을 위한 공개 원탁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는 거래시간 변경을 확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야간거래 인프라와 시장 안정성, 투자자 보호 과제를 점검하는 절차다.

SEC는 9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미국 워싱턴DC 본부에서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한국시간 9월 17일 오후 11시부터 18일 오전 5시까지 SEC 웹사이트에서 생중계되며, 생중계 녹화본도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논의 주제는 24시간 시장 운영 준비, 야간거래 지원, 시장 회복력, 거래시간 확대에 따른 기회와 위험이다. 의제와 참석자 정보는 회의 전에 공개되며, 일반인이 제출한 의견은 원탁회의 공개 기록으로 SEC 웹사이트에 게시된다.

폴 앳킨스(Paul S. Atkins) SEC 의장은 “미국 주식시장이 낮과 밤을 아우르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24시간 거래를 이미 시행하는 시장과 미국 주식시장이 맞닿을 가능성을 기대하면서도 투자자와 고객 보호를 균형 있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시간 확대와 함께 보호 장치 마련도 검토하겠다는 취지다.

SEC 거래·시장 부문이 9월 10일 공개한 자료에서 2026년 8월 야간거래는 미국 NMS 주식 전체 거래량의 평균 0.9%를 차지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1억4460만주로 전월보다 27% 줄었지만 전년보다 359% 늘었다.

거래 종목도 넓게 분포했다. 8월 야간거래에서 하루 평균 4208개 종목이 한 차례 이상 거래됐고, 한 달 동안 한 번이라도 거래된 종목은 8335개였다. 모든 거래일에 거래가 발생한 종목은 1814개로 집계됐다.

야간거래는 일부 종목에 더 집중됐다. 거래량 기준 상위 10개 종목이 야간거래 전체 거래량의 43.4%를 차지한 반면, 정규 거래시간의 같은 기준 비중은 10.3%였다.

이 수치는 야간거래가 확대될 경우 유동성과 가격 형성 과정이 정규 거래시간과 다르게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SEC는 거래 집중도와 함께 야간시간대의 시장 감시, 투자자 보호, 거래 연속성 등을 논의 대상으로 제시했다.

24시간 거래는 주식시장이 하루 중 특정 시간에만 운영되는 구조를 바꾸는 문제다. SEC는 24시간 시장 운영을 위해 거래 인프라와 시장 회복력, 투자자 보호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야간거래에서는 참여자가 정규장보다 적을 수 있어 호가 간격과 거래 집중도가 주요 쟁점이 된다. SEC가 시장 회복력과 투자자 보호를 별도 논의 주제로 둔 것도 이 같은 운영상 과제를 반영한 것이다.

가상자산 시장과는 운영시간 측면에서 접점이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주식시장보다 긴 거래시간을 운영해왔지만, 이번 SEC 회의가 가상자산이나 토큰화 자산에 대한 별도 결정을 예고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번 회의 결과를 특정 가상자산이나 토큰화 자산의 제도 변화로 해석하기보다 미국 주식시장 인프라의 상시 운영 가능성을 점검하는 절차로 봐야 한다.

SEC는 앞서 미국 주식시장의 야간거래 기반과 24시간 운영 인프라를 정비하는 흐름을 이어왔다. 이번 원탁회의는 거래시간 확대에 필요한 운영 체계와 시장 안정성 논의를 공개적으로 확인하는 자리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미국 주식의 거래 가능 시간이 늘어날지보다 야간시간대 유동성, 가격 변동, 주문 체결 조건이 어떻게 달라질지가 직접적인 관심사다. 다만 이번 회의만으로 거래시간 확대의 최종 시행 시점이나 세부 규정이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SEC는 9월 17일 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한 뒤 생중계 녹화본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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