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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나스닥·DTCC와 토큰증권·T+1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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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테이블 위 토큰증권 모형과 결제 일정표 / TokenPost.ai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9월 29일 나스닥·DTCC·홍콩거래소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토큰증권 제도와 주식 결제주기 단축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세그먼트 분리와 상장폐지 제도 등 자본시장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경험도 공유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면담 결과를 공개했다. 면담에는 밥 맥쿠이(Bob McCooey) 나스닥 부회장, 티모시 커디히(Timothy Cuddihy) DTCC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유태석 홍콩거래소 전무가 참석했다. 이번 일정은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공동 개최한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에서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 논의가 이어진 가운데 진행됐다.

이억원 위원장과 참석자들은 토큰증권 발전 방향과 결제주기 단축(T+1)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시장을 세그먼트별로 나누는 방안과 상장폐지 제도 운영 경험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DTCC 측은 토큰증권이 글로벌 자본시장을 이끌 미래 산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전통적인 증권 상품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신규 상품으로 토큰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토큰증권 산업을 육성하려면 거래소와 예탁결제기관 사이의 제도 조율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2027년 2월 전자증권법 시행을 계기로 토큰증권 생태계가 구축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안정적인 시장 육성과 글로벌 협력을 위해 정부 정책을 바탕으로 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이 세부 제도를 조율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유했다.

나스닥은 글로벌 셀렉트·글로벌·캐피탈 마켓으로 시장을 나눈 운영 경험과 1달러 미만 동전주 상장폐지 제도를 소개했다. 나스닥의 다양한 지수와 지수 연계 상품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의 발전 방향도 논의됐다.

홍콩거래소와는 T+1 추진 동향을 다뤘다. 홍콩거래소 측은 2026년 4월과 2027년 하반기를 목표로 한 결제주기 단축 계획과 추진 동향을 설명했다. 국내외 투자자와 증권사·수탁은행의 이해관계, 거래시간 연장과 토큰증권 도입에 따른 시스템 개발 부담, 아시아와 영미권의 시차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미 T+1을 시행한 미국의 준비 과정도 공유됐다. DTCC 측은 미국이 전환을 위해 약 3년 이상 준비했으며,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과 보조를 맞추는 일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글로벌 핵심 인프라 기관들의 생생한 성공 경험과 시행착오 사례는 향후 우리 정책 추진 과정에 선제적 가이드라인이 될 값진 조언”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자본시장과 국내 자본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토큰증권 제도화와 결제주기 단축을 둘러싼 거래소·예탁결제기관 간 협력 과제가 확인됐다. 국내 전자증권법 시행에 맞춘 세부 제도 마련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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