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에서 차량이 약국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약국 내에 있던 70대 약사가 크게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사고는 2025년 8월 8일 오후 3시 30분경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의 한 상가 건물 1층 약국에서 발생했다. 당시 60대 여성 운전자 A씨가 몰던 쏘렌토 차량이 갑자기 건물 안으로 돌진하면서, 약국 안에 있던 70대 약사 B씨가 심정지 상태가 될 만큼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B씨를 제외한 추가 부상자는 없는 상태다.
사고 차량이 건물 내부까지 침입한 점에 비춰볼 때, 매우 강한 속도로 돌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 구조나 차량 파손 정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중상자가 발생한 점으로 미루어 충돌 당시 충격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운전자 A씨의 진술과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 그리고 목격자들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차량의 급발진 여부, 운전자의 착오 가능성, 브레이크 작동 상태 등 사고 원인을 복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고령 운전자의 경우 인지력 저하로 인한 운전 미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안전 규제 논의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들어 고령자 운전자에 의한 돌발 사고가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어, 이번 사건도 그 연장선상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약국 등 다중 이용시설 내부로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반복되면서, 인도와 건물 사이에 물리적 차단 시설을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 마련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고령 운전자에 대한 운전 적성검사 강화, 도심 상가 지역의 교통 시설 개선, 그리고 충돌 방지 장치 의무화 확대 등의 정책 논의를 더욱 촉진시킬 가능성이 있다. 당국의 사고 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적 개선책이 구체화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