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 대표들을 만난다. 그들의 눈은 열정으로 빛나지만, 토큰 상장을 앞둔 시점이 되면 그 눈빛엔 일종의 공포가 서린다. 밤새 엑셀을 돌리며 정교한 토큰 이코노미를 설계하고, 락업(Lock-up) 조항을 촘촘히 짰음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구석이 불안한 것이다. 그들이 묻는 질문은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그래서, 우리 토큰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냉정하게 말하자면, 그 질문은 틀렸다. 가격은 책상 위에서 당신이 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격 발견(Price Discovery)이라는 이름의 전장
상장 버튼을 누르는 순간, 당신의 토큰은 '가격 발견'이라는 거친 바다로 던져진다. 가격 발견이란 매수자와 매도자가 치열하게 부딪혀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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