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보면 미국 경제는 고금리와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러나 금융시장을 조금 다른 기준으로 들여다보면, 이 상승이 과연 ‘경제의 힘’을 반영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최근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들 사이에서는 “지금의 증시는 성장보다 통화 구조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 불확실성은 최고, 주가는 상승 —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괴리
미국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최근 30년 중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다. 대선 국면, 보호무역 강화 가능성, 지정학적 갈등 등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은 오히려 늘었다. 그럼에도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에는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1년간 이 두 지표는 뚜렷하게 엇갈렸다. 이는 투자 심리의 낙관이라기보다, 기존 위험 판단 기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 달러 기준의 착시 — 금으로 보면 후퇴한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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