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재무장관 폴 찬(Paul Chan Mo-po)는 '블록체인'을 디지털 기술 산업에 획기적인 성장을 가져올 새로운 기술이라고 평가하며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폴 찬은 27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모바일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을 통해 스트리밍, 소셜 플랫폼, 모바일 게임 등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면서 "다음 획기적인 성장은 웹3와 블록체인 기술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했다.
그는 "대체불가토큰(NFT), 게임파이, 플레이투언 게임, 이머시브 엔터테인먼트 같은 웹3 신흥 부문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세대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가 경제적으로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산업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관련 수익은 2021년 1842억 달러에서 2027년 6534억 달러로 증가, 연평균 21%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웹3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은 탈중개화, 보안, 투명성, 조작불가, 저비용 등의 특성을 가지며, 금융, 커머스, 무역, 공급망 관리, 일상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재무장관이 홍콩 IT 산업 단지 '사이버포트'에서 열린 블록체인 행사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리더스 포럼'에 방문한 이후 나왔다.
폴 찬 장관은 올초 사이버포트가 웹3 생태계의 활발한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5000만 달러의 추가 예산을 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해당 산업단지가 스타트업부터 대형 거래소까지 180여개 웹3 기술 기업을 유치했으며 해당 기업 20%가 해외에서 유입됐다고도 밝혔다.
중국이 약 5년 동안 암호화폐 반대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홍콩은 암호화폐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친화적인 규제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같은 규제를 토대로, 이달 3일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해시키는 홍콩 최초로 개인 투자자에게 암호화폐를 제공할 수 있는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홍콩 당국은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산업 발전을 위해 자문을 제공할 수 있는 웹3 태스크포스도 조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