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특허 출원 수 기준 세계 순위에서 중국 기업들이 상위 10위권을 대거 장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IBM은 비(非) 중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순위에 들었다.
2021년 3월 15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식재산권 전문지 '인텔렉쳐애셋매니지먼트(Intellectual Asset Management)'는 클래리베이트의 글로벌 특허 솔루션 더웬트월드특허인덱스(DWPI)를 바탕으로 세계 블록체인 특허 순위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업은 중국 최대 민영 보험회사 '핑안그룹(平安集团)'이다.
핑안그룹은 2020년 1215개의 블록체인 패밀리 특허(patent families, 한 개 이상의 국가에서 등록된 특허)를 출원해 올해 최다 특허 출원 기업 자리에 올랐다. 이는 텐센트와 앤트그룹의 종합 특허 출원 수보다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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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금융 계열사 앤트그룹은 누적 특허 출원 수 기준 세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0년 전년(880건) 대비 33% 적은 586건을 추가해 누적 특허 수 2298건을 기록했다.
핑안그룹과 텐센트는 누적 출원 수 기준 2위와 3위에 올랐다. 핑안이 2019년 출원한 블록체인 특허는 291건에 불과했다. 2020년 다수의 특허 출원을 진행해 총 1749건을 기록, 누적 특허 출원 수 1666건을 기록한 텐센트를 따라잡았다.
IBM은 10위권에 오른 유일한 미국 기업이다. 2020년 수치가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2019년 기준 누적 647건의 블록체인 특허를 출원해 4위에 올랐다. 업계가 가장 많이 인용한 특허 출원 기업은 IBM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은 초창기 블록체인 지식재산권들도 보유하고 있다.
DWPI는 기술 활용 횟수, 지리적 범위, 연평균 인용 수 등 여러 가지 지표를 토대로 특허의 평균강도지수를 산출했다. 해당 순위에서는 앤트그룹이 43.45로 1위, IBM이 39.10으로 2위, 텐센트가 28.48로 3위에 올랐다.
세계 블록체인 특허 출원 수는 3년째 감소 중이다. 2018년 1만 2300건, 2019년 1만 1299건, 2020년 9415건의 블록체인 특허가 출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