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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스타트업에 208조 몰렸다… AI 투자 붐에 3년 만의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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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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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북미 스타트업 투자 규모가 208조 원으로 증가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성형 AI 중심의 대규모 투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北美 스타트업에 208조 몰렸다… AI 투자 붐에 3년 만의 최대치 / TokenPost Ai

北美 스타트업에 208조 몰렸다… AI 투자 붐에 3년 만의 최대치 / TokenPost Ai

2025년 상반기 북미 스타트업 투자 규모가 1,450억 달러(약 208조 원)로 집계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생성형 AI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며, 미확장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보다 성장 기대감이 우세한 모습이다.

크런치베이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자금 유입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2분기에는 후반 투자 시점의 모멘텀이 다소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시드 및 초기 단계 기업들의 자금 유치는 오히려 증가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대규모 투자 사례의 상당수가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집중됐다는 데 있다. 2분기 가장 큰 투자는 메타(Meta)의 스케일 AI(Scale AI)에 대한 143억 달러(약 20조 6,000억 원) 투입으로, 지난 3월 손정의의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오픈AI(OpenAI) 투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외에도 방산 기술기업 안두릴(Anduril)이 25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의 시리즈 G 투자를 유치했고, 신생 생성형 AI 기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가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를 끌어모았다. AI 코딩 기업 애니스피어(Anysphere) 또한 9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의 후속 투자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초기 단계 투자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2분기에는 주거용 배터리 업체 베이스파워(Base Power)에 2억 달러(약 2,800억 원), 친환경 철강 생산업체 일렉트라(Electra)에 1억 8,600만 달러(약 2,700억 원), 신약 개발기업 안타레스 테라퓨틱스(Antares Therapeutics)에 1억 7,700만 달러(약 2,500억 원)가 각각 유입됐다.

시드 투자 부문에서는 전 오픈AI CTO 미라 무라티(Mira Murati)가 창업한 AI 스타트업 ‘싱킹머신즈랩(Thinking Machines Lab)’이 20억 달러(약 29조 원)를 확보하면서 시장 판도를 바꿨다. 이 외에도 AI 모델 테스팅 기업 LMA레나(LMArena)는 1억 달러(약 1,400억 원), 항공우주 방산 스타트업 Amca는 7,700만 달러(약 1,100억 원)의 시드 라운드를 성사시켰다.

AI 기업 투자 열풍은 전체 투자에서 AI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북미 AI 스타트업에 대한 2분기 총 투자액은 345억 달러(약 49조 7,000억 원)에 달한다.

엑싯 시장도 활기를 되찾았다. 상장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기업 서클(Circle)과 디지털 은행 차임(Chime)이 IPO를 통해 각각 약 500억 달러(약 72조 원), 110억 달러(약 16조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헬스케어 플랫폼 힌지헬스(Hinge Health)와 보험사 슬라이드 인슈어런스(Slide Insurance), 우주기술 스타트업 보이저(Voyager Technologies) 등도 공개시장 데뷔에 성공했다.

M&A 부문에서는 오픈AI가 아이폰 공동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Jony Ive)와 함께 만든 기기 스타트업 아이오(Io)를 65억 달러(약 9조 4,000억 원)에 인수했으며, 코딩 자동화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도 30억 달러(약 4조 3,000억 원)에 사들였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회계 플랫폼 제로(Xero)가 멜리오(Melio)를 25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에, 제약사 애브비(AbbVie)가 캡스탄 테라퓨틱스(Capstan Therapeutics)를 21억 달러(약 3조 원)에 각각 인수했다.

전체적으로 2025년 상반기는 스타트업 투자와 엑싯 환경 모두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특히 IPO 시장이 되살아나며, 피그마(Figma)의 상장까지 예고되는 등 고평가 유니콘 기업들의 주식시장 진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향후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선 부정적 변수도 존재한다. 글로벌 시장 불안정성과 금리 방향성 등 거시 변수는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 기업들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신뢰와 자본 집중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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