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AI 상용화의 미래는 '완전체 생태계'에 달렸다…파리 RAISE 서밋 핵심 정리

프로필
김민준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프랑스 파리서 열린 RAISE 서밋은 기술 부풀리기 대신 AI 생태계 협업 전략에 집중하며 산업 전반의 성숙한 진화를 조명했다. 다양한 벤더들이 GPU, 칩, 테스트 등 AI 구현에 필수적인 퍼즐 조각을 제공하며 생태계 중심 경쟁으로 흐름이 이동하고 있다.

 AI 상용화의 미래는 '완전체 생태계'에 달렸다…파리 RAISE 서밋 핵심 정리 / TokenPost.ai

AI 상용화의 미래는 '완전체 생태계'에 달렸다…파리 RAISE 서밋 핵심 정리 / TokenPost.ai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무력화를 우려하는 우려의 목소리 사이에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RAISE 서밋은 오히려 인공지능(AI) 생태계의 성숙한 진화를 드러내는 결정적인 무대로 주목받았다. 그동안 수많은 AI 관련 컨퍼런스들이 과도한 부풀리기로 본질을 흐렸던 것과 달리, 이번 행사에서는 AI 자체의 유용성을 설파하는 전시보다 다양한 에코시스템 조력자들이 어떤 기술적 기반과 전략으로 기업들의 AI 운영을 가능케 하는지에 집중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AI 인프라 기반부터 성능 최적화, 고도화된 테스트 및 자동화 에이전트 구동까지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 AI가 스며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업체들이 주목을 받았다. 핵심은 기술 단일화가 아니라, 각 벤더들이 AI ‘완전체’를 만들기 위한 퍼즐 조각을 제공하고 있다는 데 있다.

AI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는 코어위브(CoreWeave), N스케일 글로벌(Nscale), 니브클라우드(NeevCloud) 등이 각각 북미, 유럽,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디퍼런시에이션 전략을 명확히 선보였다. 코어위브는 신형 GPU를 조기에 도입하면서도 안정적인 가용성을 확보했고, N스케일은 선제적인 전력 확보 계약을 통해 전기 인프라를 최대 변수로 본 도전이 눈에 띄었다. 반면 니브클라우드는 현지화 전략과 세제 혜택을 기반으로 인도 시장 내 AI 확산을 견인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AI 성능 극대화를 목표로 한 벤더들은 공통적으로 병목 해결에 주력했다. 오리 인더스트리(Ori Industries)가 제공하는 고성능 AI 제어 플랫폼은 클라우드 여부와 무관하게 GPU 자원 가상화와 멀티테넌시를 가능하게 하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오케스트레이션과 머신러닝 운영체계를 철저히 통합했다. 웨카(Weka)는 AI 훈련에 최적화된 스토리지 시스템 ‘뉴럴메시(NeuralMesh)’를 내세워 nVME급 속도를 GPU 네트워크를 통해 구현했다. 반면 삼바노바(SambaNova)는 GPU 대신 자체 설계한 RDU(재구성 데이터 흐름 유닛) 칩을 전면에 내세워, 칩 수준에서 AI 컴퓨팅 병목을 제거하는 획기적인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한 데이터위즈(Datawizz), 랙매트릭스(RagMetrics), 데이토나(다이토나) 플랫폼은 AI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강화하는 지원 기반으로 주목받았다. 데이터위즈는 LLM이 과도하게 자원 소모되는 현실을 고려해, 목적별 소형 언어모델(SLM)을 훈련시키고 적절히 분기 처리하는 리우터형 플랫폼을 구축했다. 랙매트릭스는 LLM의 비결정적 응답 특성에 대한 숙제를 풀기 위해, 합성 데이터 기반의 자동화 테스트 루프와 평가 특화 AI를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데이토나는 ‘에이전트’가 실행할 수 있는 가상 컴퓨터 환경을 제공하며, API 호출부터 다른 에이전트와의 협업까지 자동화 태스크 수행 인프라를 완성도 있게 실현해냈다.

이번 서밋에서 확인된 AI 산업의 화두는 ‘산업별 솔루션’보다는 오히려 공급망 전체의 성숙이다. GPU, 칩셋, 데이터센터, 인프라 소프트웨어, 모델 운영 성능 등 AI의 ‘전체 그림’을 구성하는 생태계 구성원들이 갖는 전략적 가치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이는 AI가 단순히 개별 기술이 아닌, 새로운 디지털 전환의 전제가 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결국 AI의 미래는 단일 벤더가 아닌, 이처럼 정교하게 얽힌 생태계 전체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진화하느냐에 달렸다는 사실이 또 한번 확인됐다. AI가 일상과 산업을 재구성하는 시대, 기술 자체를 넘어서 이를 가능케 하는 기반 기술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