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스페이스X(SpaceX)에 인수된 AI 코딩 도구 커서(Cursor)에 대한 모델 공급 계약 종료를 추진하면서 샘 알트먼과 일론 머스크의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오픈AI는 28일(현지시간) 공식 글에서 스페이스X에 커서 대상 모델 공급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통보했으며, 제안한 차단일은 2026년 11월 12일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계약상 허용되는 최대 통지 기간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가 내세운 이유는 커서 자체의 계약 위반이 아니라 소유권 변경이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 관련 기업의 과거 계약 위반 사례를 거론하며 스페이스X가 자사 기술을 약관 안에서 사용할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회사는 X와 xAI 사례도 함께 언급했다.
커서는 스페이스X와의 합병이 8월 15일 완료됐다고 밝혔다. 커서는 스페이스X와 함께 더 큰 GPU 자원을 활용해 모델 개발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본지는 앞서 오픈AI가 커서 모델 공급을 11월 12일 종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커서 이용자가 여러 모델 공급자에 의존하는 구조를 다시 드러냈다. 커서가 오픈AI 모델 비중을 약 5%라고 밝혔지만, 특정 개발팀이 오픈AI 모델에 맞춰 업무 흐름을 짜 왔다면 전환 비용은 사용자별로 다를 수 있다.
일론 머스크는 X에서 이번 조치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취지로 반응했다. 그는 샘 알트먼(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와 그레그 브록먼(Greg Brockman) 오픈AI 사장을 비난하며 오픈AI의 비영리 출발점을 둘러싼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마이클 트루엘(Michael Truell) 커서 공동창업자는 X에서 “오픈AI 모델은 커서 사용자 트래픽의 약 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커서가 오픈AI 플랫폼을 중립 인프라로 신뢰해 왔으며 양사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앤트로픽(Anthropic)도 이번 사안에 이름을 올렸다. 톰 브라운(Tom Brown) 앤트로픽 공동창업자는 X에서 커서에서 클로드(Claude)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컴퓨팅 자원을 계속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사안은 AI 코딩 도구가 여러 모델 공급자 위에 구축될 때 생기는 의존도를 보여준다. 커서는 오픈AI 모델 비중이 5%라고 밝혔지만, 특정 개발팀이 오픈AI 모델에 맞춰 업무 흐름을 짜 왔다면 전환 비용은 사용자별로 다를 수 있다. 오픈AI가 제시한 차단일은 2026년 11월 12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