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기업 재무 전략에 있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기존 우위에 도전할 새로운 후보로 솔라나(SOL)가 주목받고 있다. 개럭시의 마이클 마칸토니오(Michael Marcantonio)는 솔라나가 재무 자산으로서의 수익성과 성장 잠재력 면에서 BTC와 ETH를 능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높은 스테이킹 수익률, 거래 처리량, 그리고 변동성을 활용한 다양한 재무 전략이 그 배경이다.
마칸토니오는 지난 15일 X(구 트위터)를 통해 “SOL의 연간 스테이킹 수익률은 7~8% 수준으로, ETH의 3~4%보다 월등히 높다”면서 이 수익을 재투자할 경우 기업의 순자산가치(NAV)가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로, 약 9조 7,200억 원(약 70억 달러) 규모의 ETH 보유 자산이 연간 약 4,170억 원(약 3억 달러) 규모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SOL은 같은 조건에서 그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이다.
또한 SOL은 ETH에 비해 시가총액은 5~6배 낮지만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하고 더 넓은 이용자층을 확보하고 있어 실사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마칸토니오는 "이런 ▲높은 네트워크 활동 ▲스테이킹 수익 ▲성장성은 곧 기업들이 SOL을 보유함으로써 NAV 확대의 기회를 확보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SOL 기반 기업 재무 전략의 또 다른 이점은 ‘변동성’이다. BTC의 연간 변동성은 40%, ETH는 65% 수준인데 반해 SOL은 약 80%에 달한다. 마칸토니오는 이를 바탕으로 전환사채, 워런트, 구조화 상품 등 다양한 재무 기법이 더 저렴한 조건에서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는 시장에서 SOL 가격이 상승할 경우 더 많은 토큰을 확보할 수 있어 기업 순자산 증가의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한다.
기업 채택 측면에서도 SOL은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BTC는 130개 이상의 상장 기업이 전략적 자산으로 보유 중이며, ETH 역시 40개 이상의 기업이 재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트래티지와 메타플래닛은 BTC에,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와 샤프링크 게이밍은 ETH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기업군이 SOL을 선택하며 세력 확장을 시작했다.
특히 유펙시(Upexi Inc.)는 200만 개 이상의 SOL(현재 시세 기준 약 1,860억 원 상당)을 보유 중이며, 디파이 디벨롭먼트(DeFi Development Corp.)도 약 100만 SOL을 자산으로 보고했다. 뒤를 잇는 솔 스트래티지스(Sol Strategies Inc.)도 26만 개의 SOL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칸토니오는 “ETH는 이미 제도권 기관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반면, SOL은 아직 성장 단계에 있어 조기 진입 기업들에게는 수익성과 확장성 모두에서 유리한 조건”이라며 “2025년은 SOL 중심의 기업 재무 전략이 본격화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솔라나의 높은 수익성과 네트워크 성장 가능성은 BTC·ETH가 주도해온 기존 재무 시장에 새로운 균형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