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용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거래 수수료인 ‘가스비’는 여전히 역사적 저점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더리움의 인프라가 보다 성숙하고 확장성 있는 구조로 진화했음을 시사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밀크로드(Milkroad)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는 평균 0.16 gwei 수준으로, 미국 기준 약 0.01달러(약 13원)에 불과했다. 토큰 스왑 수수료는 0.15달러(약 200원), 대체불가능토큰(NFT) 판매 수수료는 0.27달러(약 360원)로 다소 높았으나, 이 역시 과거와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이같은 수치는 이전처럼 네트워크 사용량이 급증할 경우 수수료가 수십 달러까지 치솟던 시기와는 대조적이다. 과거 이더리움은 사용자가 몰릴 때마다 수수료가 폭등하며 확장성 한계에 대한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수수료가 낮게 유지되는 현상은 레이어2 확장 솔루션과 프로토콜 업그레이드가 효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멘트: 수수료 안정화는 실사용 중심의 웹3 서비스 확장 가능성을 높인다. 게임, 소셜, 탈중앙화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응용 서비스가 정착하려면 사용자 친화적인 비용 구조가 필수다. 수수료 하락이 단기간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경우, 이더리움은 실생활 기반의 블록체인 활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