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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확천금 수단 전락”…DAT 확산에 암호화폐 가치 왜곡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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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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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대 오미드 말렉안 교수가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모델이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경고했다. 구조적 부실과 이해상충, 과잉 공급이 시세 하락을 불렀다는 분석이다.

 “일확천금 수단 전락”…DAT 확산에 암호화폐 가치 왜곡 경고 / TokenPost.ai

“일확천금 수단 전락”…DAT 확산에 암호화폐 가치 왜곡 경고 / TokenPost.ai

콜롬비아대학교 비즈니스스쿨의 오미드 말렉안 교수가 다수의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DAT) 프로젝트가 ‘일확천금’ 수단으로 운영됐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들 DAT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말렉안 교수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관찰한 DAT 프로젝트 대부분이 형식적인 발표와 공허한 유행어 남발, 핵심 정보 미공개 등으로 투자자 신뢰를 저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프로젝트가 부실한 구조를 갖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DAT를 런칭한 사람들 대다수가 이를 단기 이익 실현 수단으로 여겼다”고 비판했다.

그는 DAT 설립 비용이 수백만 달러에 달하며, 이 과정에서 셸 기업, 사모펀드 유도형 PIPE 계약, 특수 목적 인수회사(SPAC) 활용 등이 동반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법률·금융 수수료 역시 상당하며, 투자금 일부가 실제 사업보다는 중개인들에게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DAT가 창업자나 벤처캐피털(VC)을 이사회에 임명해 투자금이 자신들의 스타트업으로 흘러가게 하는 ‘이해 상충 구조’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러한 구조는 암호화폐의 유통량 증가로 이어졌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시세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말렉안 교수는 “시장 내 많은 알트코인이 실제보다 넘치는 공급으로 인해 할인 평가됐다”며 이로 인해 전체 시가총액에 큰 손실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DAT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DAT는 자산 매입 자금을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에 의존하는데, 비트코인의 채택 확대와 함께 이러한 변동성은 구조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DAT의 핵심 수익 모델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에크는 또한, 변동성이 낮아질 경우 많은 DAT가 자산 매입을 지속할 수 없는 위험에 처할 수 있으며, 신규 참여자들이 옵션 시장의 유동성 부족으로 리스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번 경고는 DAT 모델의 무분별한 확산과 그에 따른 암호화폐 생태계의 왜곡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킨다.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며, 구조적 지속 가능성과 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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