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가 자국 통화인 스위스프랑(CHF)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실제 금융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겠다는 전략이다.
UBS 중심 금융권 연합, 스테이블코인 실험 나서
스위스는 8일(현지시간) UBS를 중심으로 포스트파이낸스, 시그넘, 라이파이젠, 취리히칸토날은행(ZKB), BCV, 스위스 스테이블코인 AG가 참여하는 공동 이니셔티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위스프랑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규제 샌드박스 형태로 운영하며, 통제된 ‘라이브’ 환경에서 실사용 사례를 시험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스위스에는 널리 채택된 규제형 스위스프랑 스테이블코인이 없는 상황이다. 금융기관들은 이번 실험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국가 통화 시스템과 어떻게 통합할 수 있는지, 실제 결제 및 금융 서비스에서 어떤 활용이 가능한지를 집중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디지털 머니 주도권 경쟁 속 실험 가속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테스트를 넘어 스위스를 ‘디지털 금융 허브’로 강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참여 기관들은 디지털 결제 역량 확보, 실질적 인사이트 축적, 그리고 새로운 금융 서비스 모델 발굴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스위스 스테이블코인 AG는 발행 및 운영을 위한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며, 샌드박스는 연내 출범 예정이다. 향후 다른 금융기관과 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해 생태계 확장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스위스 금융당국은 디지털자산 보고 프레임워크 시행 시점을 2027년으로 늦추며 규제 정비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샌드박스 역시 ‘규제와 혁신의 균형’을 모색하는 연장선에 있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경쟁 속 스위스 전략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약 3,1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2025년 한 해에만 49% 확대됐다. 시장은 여전히 달러 기반이 주도하지만, 유로와 엔, 스위스프랑 등 다양한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경쟁도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스위스는 이미 루가노 시의 ‘플랜B’ 프로젝트를 통해 비트코인(BTC)과 테더를 실생활 결제 및 세금 납부에 활용하는 등 친화적인 정책을 실험해왔다. 여기에 이번 스위스프랑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까지 더해지며, 국가 단위 디지털 화폐 실험이 한층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이번 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스위스는 규제형 스테이블코인 모델을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글로벌 디지털 자산 경쟁에서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을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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