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ews는 암호화폐 분석업체 델피 디지털이 발표한 '2026년 인프라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스테이블코인의 총 공급량은 33% 증가해 3,040억 달러를 돌파했고, 조정 월간 거래량은 비자와 페이팔을 넘어섰다. 스테이블코인은 현재 1,33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국채 보유국 중 19위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전통 금융 결제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고 지적했다. 비자 카드 네트워크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충전 카드 출시 등은 의미 있는 진전이지만, 기존 결제시스템의 근본적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체 결제 아키텍처를 개발하지 못하는 업체는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주요 핀테크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진입 중이다. 스트라이프는 브릿지를 인수한 뒤 USDB를 통합했고, 페이팔은 PYUSD를 발행했으며, 클라나는 KlarnaUSD를 출시했다. 보고서는 궁극적인 경쟁의 승자는 단순한 인터페이스 개선이 아닌 결제 인프라의 근본적 혁신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