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총 1억 615만 달러(약 1,43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6,835만 달러로 전체의 64.4%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3,780만 달러로 35.6%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744만 달러(전체의 46.28%)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504만 달러로 67.73%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429만 달러(26.6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284만 달러(66.29%)를 차지했다.
OKX는 약 199만 달러(12.3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75.30%였다.
특이사항으로 대부분의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Bitme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5.3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2,86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33만 달러, 숏 포지션 14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83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롱 포지션 24만 달러, 숏 포지션 180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533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523만 달러), SUI(453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TRUMP 토큰도 -2.08%의 가격 변동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46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4.6만 달러, 숏 포지션 21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ALPACA 토큰이 총 1,143만 달러의 청산으로 비트코인보다 많은 청산액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또한 FARTCO 토큰은 +6.00%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약 28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에서는 특이하게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특정 코인들의 반등이 숏 포지션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가져온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