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6월 1일 12시 10분 기준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WalletConnect Token(WCT)이 1만 달러 기준 펀딩비 수익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수익 기회는 비트겟 선물과 게이트아이오 현물 간 전략으로, 게이트아이오에서 마진 숏 포지션을 취하고 비트겟 선물에서 롱 포지션을 유지할 경우 -0.9996%의 펀딩비가 적용된다. 이 전략은 연환산 수익률 87.56%, 연간 수익 약 437,366.99달러로 분석됐다.
비슷한 전략은 비트겟 선물<>바이낸스 현물 조합에서도 존재하며, 동일한 수익률과 수익이 기대된다. 이어 비트겟 선물<>바이비트 현물, 비트겟 선물<>오케이엑스 현물에서는 각각 가격 차이 -0.00625달러, -0.01215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오케이엑스에서의 전략은 스팟 가격이 낮아 전략 반전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비트겟 선물과 동일 거래소인 비트겟 현물 간 내부 롱-숏 전략도 주목되고 있으며, 거래 이동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한편 바이낸스 선물과 오케이엑스 현물 간 전략에서는 펀딩비 -0.8423%, 연간 PnL 368,544.17달러, APR 73.79%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바이낸스 선물과 다양한 현물 거래소 간 조합으로 유사한 수익 기회가 포착되고 있다.
이 전략은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을, 현물 시장에서는 마진 숏 포지션을 취하는 방식이다. 펀딩비가 음수일 때 선물 롱 포지션에서 수익을 얻으며, 반대 방향 포지션으로 가격 변동 위험을 헷지한다.
다만, 마진 거래에는 이자 및 수수료 발생이 불가피한 만큼, 실질 수익률은 이를 고려해 전략화해야 한다. 최근처럼 펀딩비가 깊은 음수를 기록할 경우 보유 기간이 짧더라도 수익 실현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Hashkey Global의 ETH(0.375%)
▲Gate.io의 ZEUS(0.0812%)
▲Bitget의 APE(0.0501%)
▲OKX의 DOG(0.02835%)
▲MEXC의 DOG(0.0283%)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MEXC의 DOG(-2.7456%)
▲MEXC의 DOG(-2.3508%)
▲OKX의 DOG(-0.2285%)
▲OKX의 DOG(-0.1951%)
▲OKX의 DOG(-0.1463%)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