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클보스 형제가 이끄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나이의 최신 '크립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밈코인이 신규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싱가포르, 호주 등 6개국 7,205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밈코인 보유자의 94%가 다른 암호화폐도 함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 투자자의 31%는 밈코인을 첫 암호화폐 투자 수단으로 선택했다고 답했다. 호주와 영국이 각각 28%로 뒤를 이었고, 싱가포르 23%, 이탈리아 22%, 프랑스 19% 순이었다.
프랑스는 전체 암호화폐 투자자의 67%가 최소 1개 이상의 밈코인을 보유해 가장 높은 보유율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59%, 이탈리아 58%, 영국 57%, 미국 55%, 호주 45%가 뒤를 이었다.
유럽의 경우 2022년 시장 침체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영국의 암호화폐 보유율은 2024년 18%에서 2025년 24%로 증가했으며, 프랑스도 같은 기간 18%에서 21%로 상승했다.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도입과 SEC 개혁,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지지 등의 정책이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비암호화폐 보유자의 23%는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정책이 암호화폐의 가치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