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리플)가 단기 핵심 기술적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200일 이동평균선(2.3달러·약 3,197원)에서 강한 저항에 부딪힌 뒤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현재는 100일 이동평균선(2.2달러·약 3,058원) 인근에서 지지를 테스트 중이다. 이 구간은 향후 가격 흐름의 방향성을 결정할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일봉 차트를 살펴보면, XRP는 10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 사이에서 좁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 200일선 저항 실패는 매수세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며, 단기적인 하락 압력이 커졌음을 말해준다. 만약 100일선을 하향 돌파할 경우, 다음 지지선은 최근 저점을 기록했던 2.0달러(약 2,780원)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XRP는 장기적으로 하락형 쐐기 패턴 안에서 움직이고 있어, 당분간은 뚜렷한 상승 돌파보다는 ‘박스권’에서의 *횡보*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거래량 증가 없이 의미 있는 저항선을 파고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4시간봉 차트에서는 최근 XRP가 하락 추세 채널을 상단 돌파한 뒤, 조정 국면을 거치고 있는 모습이다. 2.3달러(약 3,197원) 저항선에서 반락한 이후, 해당 채널 상단을 새 지지선으로 삼고 재상승을 모색하고 있다. 만약 이 지지 구간을 유지한다면 단기적으로 다시 2.3달러를 향한 반등이 가능하겠지만, 반대로 하방 이탈 시에는 이번 돌파가 ‘가짜 신호’였다는 시장 해석과 함께 재차 하락 압력으로 전개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XRP의 중단기 추세가 이 두 핵심 가격대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거래량과 시장 심리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할 시점으로, 성급한 진입보다는 방향성 확정 후 대응하는 전략이 더욱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정이 단기 숨고르기에 불과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트레이더들은 XRP의 100일선 및 2.3달러 저항대 인근에서의 가격 반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투자 판단은 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