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낮은 컴퓨팅 파워를 활용하는 비트코인(BTC) 단독 채굴자가 최근 행운을 거머쥐며 단독으로 블록 하나를 채굴해 약 34만 9,000달러(약 4억 8,061만 원) 상당의 보상을 획득했다.
비트코인 역사 전문가 피트 리조(Pete Rizzo)에 따르면, 이 채굴자는 현지시간 4일 놀라운 확률을 뚫고 블록 하나를 단독으로 채굴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블록은 CKpool이라는 소규모 채굴 풀의 인프라를 활용해 채굴됐다. 해당 풀의 운영자는 채굴자를 축하하며, 이번에 사용된 해시 파워는 단 2.3페타해시(petahash)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CKpool 측은 "이 규모의 채굴자가 하루에 블록 하나를 채굴할 확률은 약 2,800분의 1 정도이며, 평균적으로 8년에 한 번꼴로 성공할 가능성"이라며 그 희소성을 강조했다. 이는 확률로 환산하면 약 0.004%에 불과하다.
블록 탐색 플랫폼 멤풀 스페이스(Mempool Space)에 따르면, 이번에 채굴된 블록은 903883번 블록이며, 해당 채굴자는 3.173 BTC를 보상으로 받았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 약 34만 9,028달러(약 4억 8,061만 원)에 해당한다.
정기적인 대형 채굴 장비에 비해 매우 낮은 해시 파워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이번 사례는 단독 채굴의 가능성에 대한 흥미로운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