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B·ETH·DOGE, 장기 조정 끝? 기술 지표가 말하는 돌파 신호

시바이누(SHIB),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의 가격 움직임이 정체 상태를 벗어나면서 시장 전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조정 국면이 막을 내릴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오며, 주요 기술적 지표들도 상승 에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시바이누(SHIB)는 지난 몇 주간 26일 지수 이동평균선(EMA) 아래에서 조용한 가격 압축 흐름을 이어왔다. 현재 SHIB는 약 0.0000117달러(약 1.63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 이동평균선을 여러 차례 돌파 시도했으나 번번이 저항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긴 조정 구간은 통상 *급격한 가격 급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상대강도지수(RSI)도 45선으로, 과매수나 과매도 구간에 해당하지 않아 본격적인 상승 혹은 하락 추세로의 이동 가능성이 열려 있다.

SHIB 가격이 일일 종가 기준으로 26 EMA 위에서 안착에 성공하고, 이에 따라 거래량이 함께 증가한다면 단기간에 $0.0000125~0.0000130(약 1.74원~1.81원) 범위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26 EMA 돌파에 실패하면 $0.0000110(약 1.53원) 수준의 지지선 테스트로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이더리움(ETH)은 보다 복잡한 변화 신호를 보내고 있다. 현재 ETH는 약 $2,547(약 3백 54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이 '포크(fork)' 형태로 벌어지고 있는 구조가 관찰된다. 이같은 이동평균선의 확산은 보통 *시장 방향성 둔화*와 *변동성 확대*를 동시에 시사한다. 50일 이동평균이 평평해진 가운데 장기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단기 매수세는 정체되어 있어 방향성 결정을 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압축 속에 ETH는 $2,500~2,600(약 3백 48만 원~3백 61만 원) 사이에서 횡보 중이며, RSI 지표는 53수준으로 중립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만약 일일 종가 기준으로 $2,600을 안정적으로 돌파한다면 심리적 저항선인 $3,000(약 4백 17만 원) 도달도 무리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다만 비트코인(BTC)의 움직임이나 거시경제 변수에 따른 단기 충격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일관된 거래량 증가와 상승세 확인이 선행되어야 한다.

한편 도지코인(DOGE)은 현재 약 $0.168(약 234원) 수준에서 좁은 상승 채널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채널은 점진적인 고점 상승을 수반하고 있으나, 상단 저항인 26일 EMA를 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부담이다. 특히 해당 이동평균선이 계속 하향 중이라는 점은 *장기 상승 모멘텀 부재*를 시사한다.

현재로선 DOGE가 26 EMA를 명확히 돌파하고 일일 종가 기준 위에 안착할 경우 $0.185~$0.19(약 257원~264원) 상승이 가능하며, 이후에는 $0.20(약 278원)이라는 심리적 저항선이 주요 지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대로 현재 채널 아래로 이탈할 경우 $0.15(약 209원) 수준의 지지선을 시험할 수 있다. 거래량이 극히 낮은 만큼 단일 호재나 충격 요인에 따른 변동 폭은 상당할 수 있어, *거래량 확대와 명확한 방향성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는 관망이 바람직하다.

SHIB, ETH, DOGE 모두 공통적으로 *가격 압축과 거래량 감소*라는 유사한 기술적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언제든 방향성 돌파가 발생할 수 있는 민감한 구간에 있다. 투자자들은 장기 트렌드보다는 단기 모멘텀에 주목하며 신중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