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으로 출발한 밈코어(M)가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새 무려 1,100% 급등하며 단숨에 상위 100위권에 진입했고, 11일 기준 하루 동안에도 56% 상승하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존 밈코인들과는 다른 기술적 특성과 전략적 투자 유치가 시장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급격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밈코어는 7월 3일 정식 출시된 이후 빠르게 거래소들의 관심을 받았다. 바이낸스 알파, 크라켄, 비트겟, 빙엑스, HTX, 해시키 등 대표적인 중앙화 거래소들에 연이어 상장되며 변동성 높은 암호화폐 투자 시장에서 강력한 유동성과 주목도를 확보했다. 이런 거래소와의 협업은 해당 자산의 신뢰도 향상과 접근성 강화로 이어지는 만큼, 가격 상승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프로젝트 팀은 상장 이후 시장 조성자 클라인랩스(Klein Labs)를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여러 거래소에서는 상장을 기념해 다양한 거래 대회 및 경품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이는 단기 트래픽뿐 아니라 장기 유저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밈코어의 가장 큰 차별점은 독자적인 합의 메커니즘인 ‘Proof of Meme(PoM)’에 있다. 이 방식은 기존 블록체인에서 보기 어려운 밈 생태계 전주기를 고려한 설계로, 커뮤니티 참여 및 검증자를 보상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프로젝트 팀은 이를 통해 ‘밈코인 2.0’ 시대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밈코어는 현재 약 0.68달러(약 945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 기준 전체 디지털 자산 중 99위에 올라 있다.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일부 투자자는 향후 가격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특히 밈코인의 성격상 극단적인 변동성은 늘 동반되는 위험 요소다.
그러나 업계 내에서는 이번 상승이 단순한 투기 열기를 넘어, 새로운 생태계의 ‘출발점’일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 X 사용자는 “이건 단순한 가격 상승이 아니라 생태계가 진화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당신은 그것을 탈 것인가, 놓칠 것인가”라고 언급했다.
빠르게 변해가는 투자자 관심과 커뮤니티 수요에 힘입어 밈코어가 과연 다음 단계의 밈코인 진화를 이끌 수 있을지는 향후 수 주 내 시장 반응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단기간 이슈가 아닌 지속성 있는 성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