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2만 3,000달러(약 1억 7,097만 원) 고점을 넘은 직후 단기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대규모 차익실현이 이뤄졌다. 가격은 곧바로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 아래로 밀려났고,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5~10% 수준의 조정을 불러왔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이번 하락장을 “다시 없을 매수 기회”로 규정하며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선제적 비중 확대를 권하고 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크립토밴터(Crypto Banter)는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약해지면서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집할 것을 조언했다. 그가 꼽은 최우선 종목은 솔라나(SOL)로, 현재 166.7달러(약 23만 1,623원) 수준이지만 160달러(약 22만 2,400원) 이하로 내려갈 경우 이는 강력한 매수 신호라는 의견이다. 목표가는 최대 240달러(약 33만 3,600원)로 제시됐다.
두 번째 종목은 카르다노(ADA)다. 최근 주요 지지선을 확인한 ADA는 0.69~0.71달러(약 959~987원) 사이가 최적의 매수 구간으로 평가됐다. XRP는 2.60~2.80달러(약 3,614~3,892원) 지지선에서 재도약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크립토밴터는 가격이 다시 사상 최고가를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XRP의 장기 목표가는 6달러(약 8,340원)로 제시됐다.
알고랜드(ALGO) 역시 주목받고 있다. 2.55~2.70달러(약 3,545~3,753원)의 저항 구간이 현재 강력한 매수 타이밍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SUI에 대해서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3.70~3.84달러(약 5,143~5,338원) 구간에서의 매수를 강력히 권고했다. 현재 SUI는 4달러(약 5,560원)선에서 거래되며 이미 3.65% 상승한 상태다.
이외에도 도지코인(DOGE)은 뚜렷한 테마 상승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현재 0.17달러(약 237원) 수준에 머문 DOGE는 ETF 도입 루머와 밈코인 트렌드의 재부각이 상승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니어프로토콜(NEAR) 역시 2.5달러(약 3,475원)를 유지하며 차기 상승장에서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크립토밴터는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알트코인의 전반적인 강세 흐름이 시작될 것”이라며 “팬더멘털 개선 및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10월부터 본격적인 알트코인 시즌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금이야말로 강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는 우량 알트코인을 선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시점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