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문 기준: 파이코인(PI)이 급락세를 딛고 240% 상승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술적 지표와 커뮤니티 기대감이 맞물린 가운데, 대규모 토큰 언락과 거래소 보유량 확대가 변수로 떠오른다.

파이네트워크(Pi Network)의 가상자산인 파이코인(PI)이 조정 국면에서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일부 분석가는 현재 시세인 0.36달러(약 500원)에서 1.23달러(약 1,710원)까지 약 242% 급등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초 3달러(약 4,170원)를 터치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파이코인은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시세를 되돌리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분석가 중 한 명인 JAVON MARKS는 기술적 분석 지표인 MACD(이동 평균 수렴 확산) 지수를 근거로 파이코인의 숨겨진 강세 다이버전스를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격이 재도약할 기반이 마련됐다는 판단이다. 또 다른 X(구 트위터) 이용자 MOON JEFF는 파이코인이 여전히 ‘매집 구간’에 있으며 머지않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상승 기대감과는 별개로 핵심 리스크 요인도 만만치 않다. 향후 30일 이내에 약 1억 4,000만 개 이상의 PI 토큰이 언락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장 유통 물량이 급증하면서 가격 하방 압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거래소에 예치된 PI 보유량은 사상최고치인 4억 4,500만 개를 돌파한 상황이다. 재단 측의 언급은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이로 인한 매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별도로 파이네트워크 생태계 자체는 꾸준히 확장 중이다. 프로젝트 팀은 최근 프로토콜을 버전 19에서 23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며, 테스트넷과 메인넷을 포함한 전반적인 성능 및 안정성 개선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이번 버전은 스텔라(Stellar)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맞춤 제작됐으며, 사용자 실명 인증(KYC) 관련 기능도 강화됐다.

또한 공동 창립자인 팬청다오(Chengdiao Fan) 박사는 오는 10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TOKEN2049 컨퍼런스에 연사로 초청됐다. 해당 행사에는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바이낸스의 리처드 텡, 비트마인의 톰 리, 메일스트롬의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트론의 저스틴 선 등 업계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파이네트워크 프로젝트의 글로벌 위상을 끌어올리는 데 추가적인 동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코인의 향후 행보는 기술적 반등 여부뿐만 아니라, 내재된 매도 압력과 프로젝트 팀의 생태계 확장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조율될 수 있는지에 달렸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시장은 이번 시세 변동이 진정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