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주말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4시간 기준으로 ETH는 약 3.49% 상승하며 3,872달러(약 5,383만 원) 선을 회복했다.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방향성이 없이 제한된 범위 내에서 횡보 중이지만,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일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추세 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1시간 차트 기준으로 이더리움은 3,819달러(약 5,313만 원) 지지선과 3,927달러(약 5,461만 원) 저항선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 중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단기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매수·매도 시그널을 주지 못하는 구조로, 당분간 변동 폭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시장 분석가들은 “주요 지지선이나 저항선 돌파 전까지는 뚜렷한 방향성이 나오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반면, 일간 차트에서는 약세 신호가 강화되고 있다. ETH 가격이 지지 수준에 가까워졌으며, 3,694달러(약 5,130만 원) 선이 무너질 경우 조정은 3,500달러(약 4,865만 원)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지난 반등 이후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새로운 매수세 유입 없이 매도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 관찰된다.

중기적으로는 4,000달러(약 5,560만 원) 돌파 여부가 핵심 변곡점이다. 해당 구간은 심리적·기술적 저항선이 동시에 겹치는 지점으로, 이를 상향 돌파한다면 이전 거래량이 축적된 만큼 강한 변동성이 촉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단기 돌파에 성공하더라도 이후 다시 3,000~3,200달러(약 4,170만~4,450만 원) 구간으로 되돌리는 중기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전반적으로 현재 이더리움은 방향성 부재 속에서 강력한 매수 혹은 매도 신호가 명확하지 않은 ‘중립’ 국면에 머물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요 지지선의 이탈 혹은 저항선 돌파 여부에 따라 대응 전략을 달리해야 하는 시점이다. 3,694달러(약 5,130만 원)와 4,000달러(약 5,560만 원)을 핵심 기준선으로 설정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