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321만 달러(약 34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58.77%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41.23%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961만 달러(전체의 41.38%)가 청산됐다. 바이낸스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58.09%로 숏 포지션보다 높았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531만 달러(22.89%)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바이비트는 특이하게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5.42%로 롱 포지션보다 더 많았다.
OKX는 약 337만 달러(14.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3.97%였다.
특히 HTX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87.6%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게이트 거래소에서도 77.82%가 롱 포지션 청산으로 집계됐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5516만 달러가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억 143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229만 달러, 숏 포지션 15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1만 2810달러로 24시간 동안 1.53%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571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현재 가격은 196.29달러로 2.01% 하락했다. 4시간 기준으로 SOL은 롱 포지션 23만 달러, 숏 포지션 26만 7천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특이사항으로 트럼프 관련 토큰인 TRUMP가 상당한 청산을 기록했다. 현재 가격은 8.294달러로 2.04% 하락했으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128만 달러, 숏 포지션 170만 달러가 청산됐다. 이는 미국 정치적 상황과 연관된 변동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PUMP 토큰이 3.71% 하락하며 청산이 발생했고, ENA 토큰은 6.72%의 큰 폭으로 하락하며 청산이 진행됐다.
특이하게도 ZEC(Zcash)도 4시간 동안 숏 포지션 40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XPL 토큰도 숏 포지션 청산액이 56만 달러를 넘어섰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데이터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바이비트와 같은 일부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더 많이 발생했다는 점으로, 시장의 양방향 변동성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