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이 지난 24시간 동안 15% 이상 상승하며 금주 누적 상승률이 30%를 넘어섰다. 이번 급등세는 파이코인이 ISO 20022 국제 송금 메시지 표준 그룹에 공식 합류한 것과 더불어 2025년 4분기에 예정된 주요 프로토콜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0.28달러 저항 돌파 시도… 단기 목표는 0.36달러

파이코인의 현재 가격은 약 0.26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매수세가 0.28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상승 랠리는 주간 최저가였던 0.19달러에서 시작됐으며, 기술적 분석 상 가격이 통합 구간을 뚫고 주요 상승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시된다. 다만, 상단 저항선인 0.3626달러 돌파 여부가 중단기 추세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코인마켓캡 최신 데이터(2025년 10월 29일 기준)에 따르면, 파이코인의 시간당 변동률은 –4.12%였으나, 하루 기준으로는 15.84%, 주간 기준으로는 33.46% 상승했다. 이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 중 하나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ISO 20022 가입… 글로벌 결제 시스템과의 연동성 강화

ISO 20022는 금융기관 간의 메시지 표준으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의 핵심 인프라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파이 네트워크는 리플(XRP), 스텔라(XLM)과 함께 ISO 20022 그룹에 합류했으며, 오는 2025년 11월 22일까지 완전한 표준 준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합류는 파이코인의 신뢰성과 국제 결제 시스템과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게 되어, 파이를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가 보다 빠르고 저렴하며 쉽게 통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프로토콜 23 업그레이드… 확장성과 거래 효율성 동시 개선

2025년 4분기에 예정된 '프로토콜 23' 업그레이드는 파이 메인넷의 확장성 및 처리 효율성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파이 커뮤니티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수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336만 명이 넘는 유저가 실명 인증(KYC)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파이 생태계의 신뢰 강화를 상징한다.

또한, 최근 진행된 테스트넷2 버전 23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텔라 SCP(Stellar Consensus Protocol)와의 호환성과 스마트 계약 기능이 본격적으로 적용됐으며, 이에 따라 파이 네트워크의 기술 생태계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시가총액 22억 달러 돌파… 시장 입지 다져가는 중

파이 네트워크의 시가총액은 22억 3천만 달러(약 3조 원)를 넘어서며, 코인마켓캡 기준 전체 암호화폐 중 44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발행량은 1천억 PI이며, 현재 유통되는 공급량은 약 82억 8,870만 PI에 달한다. 현재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1억 2천만 달러로, 전일 대비 161% 증가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투자자 심리 개선… 투기성 자산에서 가치 기반 프로젝트로 전환

시장 전문가들은 파이코인의 가격 하단 지지선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으며,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낙관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존에는 투기 자산으로 분류됐던 파이코인이 최근에는 기술 개발과 생태계 확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가치를 지닌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전망… 기술 업그레이드와 국제 표준 통합이 관건

파이코인의 단기적인 핵심 레벨은 0.28달러 저항선이다. 이 저항선이 돌파될 경우, 다음 목표는 0.36달러 수준으로 예측된다. ISO 20022 통합과 프로토콜 23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파이코인은 중장기적으로도 긍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기술적 펀더멘털과 함께 시장 리스크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