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907만 달러(약 716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3797만 달러로 전체의 77.4%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1110만 달러로 22.6%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거래소별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034만 달러(전체의 41.5%)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542만 달러로 75.8%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하이퍼리퀴드로, 891만 달러(18.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874만 달러(98.1%)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바이비트와 OKX에서도 각각 806만 달러(16.4%)와 707만 달러(14.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바이비트가 73.1%, OKX가 71.4%였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2180.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555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38만 달러가 청산됐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1억 452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357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지캐시(ZEC)로, 현재 561.3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629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11만 달러가 청산됐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총 6104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현재 160.9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4시간 동안 약 141만 달러(롱 97만 달러, 숏 43만 달러)가 청산됐다. 24시간 기준으로는 225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파일코인(FIL)도 3.154달러에 거래되는 가운데 4시간 동안 262만 달러(롱 145만 달러, 숏 117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3302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0.1795달러에 거래되며 4시간 동안 약 50만 달러(롱 39만 달러, 숏 11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다.

또한 XPL 토큰은 0.3152달러에 거래되는 가운데 4시간 기준 921만 달러(롱 871만 달러, 숏 49만 달러)의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